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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초대석 (주)성도GL/(주)솔루윈 김상래 사장
혁신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세계 최고기술과 솔루션 국내 업계에 접목”
(주)성도GL은 지난 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정한 기업혁신대상 금상을 수상해 인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제까지 인쇄업계에서는 기업혁신대상에 도전한 전례도 없었고 특히 제조업을 갖지 않는 성도GL이 혁신드라이브를 성공, 새로운 모델로 떠올라 그 의의와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업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02년 CEO로 취임한 이래 훌륭한 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끈 김상래 사장은 “성도GL은 고객에게서 더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구축됐다”면서 “우리의 혁신과정은 궁극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성도GL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재/편집위원)
윈윈관계 기반구축 서울 중구 초동 121 솔로몬 빌딩 12층, (주)성도GL/(주)솔루윈. 사무실이 무척 쾌적하다. 사무실 입구의 ‘삼더 혁신운동’의 슬로건이 아니더라도 기업혁신의 기운이 넘치는 듯했다. 사장실에서 마주한 김상래 사장은 의욕과 목표의식이 뚜렷한 CEO로 다가왔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열정과 간곡한 호소력이 담겨 있고 적극적인 화법에서 리더십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 기업의 혁신과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김상래 사장에게서 선진경영, 지식경영, 새 경영, 시스템 경영이 왜 필요한가 하는 답을 듣는 듯했다. 그리고 리더십은 위엄과 오소리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인품과 지식, 부단한 배움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사실도 새삼 실감케 한다. 우선 기업혁신대상 수상에 대한 뒤늦은 축하를 했다. “나름대로 지난 수년간을 혁신하고 변하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서 나가는 기업들은 어느 부분을 어떻게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상을 바라거나 공명심이 아니고 학습과 배우는 입장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속적인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의미에서 지원했다“고 김상래 사장은 응모동기를 밝힌다. 상 그 자체보다는 준비과정에서 많은 반성과 깨닳음이 있었다며 그 부분이 큰 성과라고 비중을 두었다. 준비과정에서 조직의 가장 중요한 부문인 크로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활성화를 이룬 것은 매우 유익했다고 피력한다. “대기업은 준비를 위한 전담부서도 두고 있지만 우리는 일과 후에 남아서 점검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공감하고 우리가 바꿔야 할 기업문화를 생각하고, 프로세스는 효율적으로 투명한가, 내부적으로 윤리적 도덕적 표준은 충분히 따르고 있는가, 고객관계도 다시 보고, 사장된 계획은 없는가 등 우리를 성찰하는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나오셔서 직접 점검도 하고 우리의 발표를 통해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용기도 생겼고 많은 공부도 했습니다” 성도GL은 기업혁신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에 제조 베이스는 갖고 있지 않지만 핵심역량과 인쇄업계에의 공헌도를 높게 평가 받았다. 단순히 해외의 우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가 아니라 세계 선진기술을 이해하고 우리업계에 가장 경제적이고 알맞은 기술을 소개해서 교육과 훈련과정을 통해 기술이전이라는 경영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한 업적과 역량이 검증된 셈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 성도GL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고객과 윈윈관계에 더욱 접근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는 김상래 사장은 특히 공급자의 입장에서 해외의 탁월한 기술과 제품, 서비스,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전까지 성도GL의 역량과 정성이 인쇄업계의 칭송과 격려를 받아 더욱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의미를 두었다.
혁신드라이브의 점화 성도GL에서 혁신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김상래 사장이 CEO로 취임, CI작업을 착수하면서부터다. 제2의 창업이라 할 만큼 CI작업은 성도GL의 외형적이고 가시적인 기업문화의 혁신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사고와 행태까지도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선 사명도 성도필름(주)에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그래픽 아트 리더(Graphic Arts Leader)로의 도약을 뜻하는 (주)성도GL로, 성도시스템산업(주)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토털 이미징 솔루션 위너(Total Imaging Solution Winner)를 함축한 (주)솔루윈으로 명명했다. 1년여에 걸친 CI작업에서 (주)성도GL/(주)솔루윈은 기업의 비전과 방향, 경영철학에 이르는 기업전반에 관한 정신적인 가치를 정립하고 이제까지의 관행을 깨고 혁신의 모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1년여의 CI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구성원의 협조를 치하한 김상래 사장은 처음에는 반신반의와 새로운 것이 시스템화함으로써 겪어야 했던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CI작업과정은 과거 반복적이고 관행적으로 수행했던 모든 것을 가치 창출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개선하고 혁신해야 할 부분을 스스로 깨닫고 도출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의미를 두었다. 고객들도 성도GL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불편해 하고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고 한다. “고객의 성장에 우리의 혁신 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과 신념을 갖고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해 설득하고 대화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성도GL이 순수한 마음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는 믿음과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 파트너들의 기술과 사업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해해서 그 사업모델을 우리 업계와 접목하는 것을 특히 우리가 잘해야 한다”면서 김상래 사장은 사명감을 갖고 성도GL의 역량을 집중해 이 부문에 공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김상래 사장은 “CI작업의 성공보다는 모든 직원이 참여해 정신철학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여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게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삼더 혁신운동’으로 과제 접근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즐겁게’ 성도GL이 혁신과제에 접근하는 정신자세이자 행동양식이다. 독창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시대흐름에 아주 적절한 표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사장은 “CI작업을 시작하면서 우리를 지켜온 믿음과 가치를 직원들과 논의하면서 지난 30년간 우리가 잘해 왔고 앞으로 잘해야 할 부분은 뭔가 삼더를 통해 생각하게 되었다”며 ‘삼더 운동’은 현 상황에서 더 잘하려는 생각과 행동철학이 근간이라면서 그 속에 함축된 의미를 풀이해 주었다. ‘더 똑똑하게’는 지식사회를 맞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연마되는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정확하고 대담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자질의 지식근로자를 전제로 한다. 과거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습득돼 이루어지는 숙련도를 넘는 개념이다. ‘더 빠르게’는 속도의 개념보다는 실행의 개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수립한 계획과 전략이 추진하는 동안 사장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 항목의 핵심이다. ‘더 즐겁게’는 기업문화에서 강조되는 휴머니티를 의미한다. 엄격한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전제로 팀웍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즐거움의 요소를 찾아내고 조장해 자유롭고 편안한 직장분위기를 형성해 간다는 것이다. 똑똑하고, 빠르고, 즐거움에 ‘더’를 붙여 ‘삼더’가 되었다고 설명한 김상래 사장은 “경영주제는 어차피 어렵고 힘들고 많은 인내가 요구된다”며 삼더에 기초해서 서로 격려하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탁된 전문경영인 김상래 사장은 성도GL 창업자인 김남춘 회장의 외아들. 후계자라 할 수 있는 신분이었지만 (주)성도GL 입사에는 상당한 결심이 필요했다. 입사 이전 김사장은 10여년을 씨티뱅크(Citi Bank)와 다우케미컬(Dow Chemical)에서 전문 분야의 임원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었고 2세 경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의 한국적 분위기와 젊음의 패기가 복합돼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그는 생각했다. 따라서 성도GL은 인쇄분야의 훌륭한 전문 경영인이 맡아 경영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많은 기간을 해외에서 공부하고 근무한 김상래 사장은 “당시 나는 한국 중소기업에 좀 어설프기도 하고 인쇄에 전문지식이 부족했어요. 더우기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나름대로 역량을 인정받고 그 역할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도GL 입사를 망설이고 주저한 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유로운 선택을 전제로 한 김남춘 회장의 간곡한 요청, 외아들이라는 한국적 상황, 장기적인 해외생활에서 목격한 가업의 아름다운 승계, 부모님에 대한 보은측면 등과 미국사회에서 익힌 경영 노하우를 한국적 가치와 접목시키는 역할도 상당한 의의가 있을 것이라는 데 심경이 움직였다. 1996년 성도GL에 입사한 김상래 사장은 “인재양성은 기업경쟁력의 필수적인 핵심전략으로써 특히 기업의 사회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는 신념 아래 인재중심 기업문화를 이루어 나가는데 역량을 경주한다. 그는 선진경영 노하우와 탁월한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해 일련의 혁신드라이브를 점화시켜 성공으로 이끌었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그래픽 아트 리더라는 성도GL의 비전에 접근한다. 주주와 고객에게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고 사원들에 최고의 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건전한 기업시민이 되는 사명에 보다 충실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성도GL이 최고의 품질, 최고의 기술, 최고의 고객관계를 지향하는 일본 후지필름과 파트너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기업문화, 일본기업의 기준과 비전 자체를 동급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능가하는 성도GL의 역량이 인정돼야 가능할 것이다. 후지에서 보는 성도GL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기술과 사업 능력이 흡족하고 그 수준이 충분한 때문이리라. 성도GL은 세계 10개국 13개 업체와 국제적 수준의 협상능력을 전제로 탁월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이라는 경영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상래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역량으로 이룬 괄목할 매출증대와 부채감소라는 경영성과는 그가 당당한 경영전문가로 지식경영과 새 시대의 경영노하우를 구현하는 발탁된 CEO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전문적 역량의 커뮤니케이터가 되라” “전문적 여량을 가진 탁월한 커뮤니케이터가 되라”. 사원과 신입사원에 강조하는 김상래 사장의 인재관이 담긴 한 마디다. 이 한 마디 속에는 김상래 사장이 추구하는 인재양성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기술이면 기술, 영업이면 영업, 무역이면 무역,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추는데 CEO로서 최대의 지원을 하겠다”는 그는 사원 자신의 지식과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정확하고 진지하게 잘 받아들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했다. 성도GL이 매월 1회 전 직원이 모여 직무관련 사항이나 신변사에 이르는 발표 기회를 주고 있다. 당사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시각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김상래 사장의 인재관과 상통하는 행사다. 특히 12월 17일 창립일에 온 사원가족과 함께 갖는 가족커뮤니케이션은 회사와 가족간의 배려와 감사, 애정과 진심이 교류하는 뜻있는 자리라면서 김사장은 성도GL 규모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한다. “내부고객인 직원에게서의 존경과 감사, 외부고객이 성장해서 우리의 서비스와 정성에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볼 때 CEO로서 무한한 감사와 보람을 갖는다”는 김상래 사장은 성도GL의 비전과 철학에 공감하고 훌륭한 사업모델로 동행하자는 고객의 코미트먼트에 의욕이 솟는다고 했다. 인쇄산업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업계가 보다 집중하길 소망하면서 그는 “성도GL은 가장 오래된 순수 토종기업으로서 일본 후지필름의 사업을 근간으로 하되 기존의 솔루션에만 제한받지 않고 전 세계에서 입수한 정보와 사업모델을 우리 업계에 접목하는 노력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최고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회사, 영속적인 회사로 단단하게 준비해 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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