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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헤이리 ‘공간퍼플’ 개관, 최만린의 VENUS 'O'
2008-10-03 15:45
[OSEN=박희진 기자] 다양한 문화장르가 소통하는 예술인의 마을, 파주 헤이리에 ‘공간퍼플’이 개관한다. 오는 11일 개관 기념행사와 함께 성대히 문을 여는 ‘공간퍼플’은 초대전으로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한 최만린 선생의 2008년 신작 '0의 VENUS(영의 비너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만린 선생의 존재를 알린 첫 작품 ‘이브’ (1958)에 이어, 최근에 발표한 작품 ‘0의 VENUS’ 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조각사의 최만린 예술여정 50년을 엿볼 수 있는 ‘VENUS 'O'’라는 테마의 ‘작품 O.(영점)’ 시리즈(총 25점)가 전시된다.
여성을 모티브로 인체의 중심을 다룬 최만린의 작품은 여성의 히브리즘적 원형, 다른 하나는 헬레니즘적 원형에서 구한다는 예술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생명, 자연, 존재, 근원과 같은 생(生)의 본질적 질서와 동양적 생명관을 더욱 확고히 하려했던 조각가 최만린의 조형세계가 헤이리 마음과 제법 어울린다.
이번 조각전은 생명의 고동소리와 그 숭고한 에너지를 가장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형식 속에 가득 담아 보여준다. 조각가 최만린 작품세계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여성과 새로운 측면의 ‘0의 VENUS’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개관행사로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중소기업 매칭 펀드로 인연을 맺은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서현석 교수)의 연주회도 선보일 예정이다.
jin@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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