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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고 행복해지기 - 블라디미르 쿠쉬展을 보고 권정임
2015/04/29 2874
그림 보고 행복해지기 - 블라디미르 쿠쉬展을 보고
권정임부장

아~ 미술관 관람! 나도 할 수 있을까?

“블라디미르 쿠쉬전”이 괜찮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18개월 아이를 둔 엄마에게는 전시회 관람이라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는 것이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서 얻은 전시회 초대권 덕으로 주말에 아이와 남편을 데리고 “미술관 가기”라는 화려한 외출을 과감하게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림을 보고 많이 행복했다.

서정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그린 사랑과 행복의 노래~.
그리고 은근히 미소짓게 하는 아이디어와 해학!

“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니 살 만한 가치가 있고, 당신은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작가는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했다. 참으로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이 작품은 어떤 의도로 그렸을까?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등등의 일반적인 미술작품 감상과는 달리, 그린 이의 의도가 바로 전달되는 아주 쉬운 작품들이어서 더더욱 맘에 들었다.

몇 해 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카탈로그를 디지털 버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다뤄야 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법인데, 미술작품이라는 것은 전위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현대미술(동시대 미술)라 하더라도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아주 난해한 것들이 많아 충분히 이해하는 데에는 상당한 고충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머리가 깨질 정도로 난해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미술이라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미술”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아주 근본적인 의구심과 고민이 생겨난 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블라디미르 쿠쉬전”을 보고 나서는 그러한 고민들에 대한 나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미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나만의 잣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그림을 보고 행복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 0초. 단 한 줄의 설명도 필요 없이 바로 미소짓게 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내 공간에 걸어 놓고 싶고, 그림 속에 빠져 지친 심신을 맑게 정화시켜 줄 수 있는 그림.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표현한 초현실주의적인 블라디미르 쿠쉬의 작품은 작가의 작품세계, 표현의도,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히 메제지가 전달된다.

그림의 쟝르나 작가의 의도에 따라 미술로서 그 역할과 의미가 달라서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획일된 기준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문가가 아닌 그저 일반 대중인 나로서는 고귀한 소수의 전문가나 평론가의 담론을 통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 다른 현대미술 작품과는 달리, 행복을 갈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메시지와 느낌이 전달된다는 것이 작품으로서 큰 가치가 있고, 작가는 진정한 동시대의 예술가(contemporary artist)라고 평가해 주고 싶다.

한마디로 그림의 가치와 미술의 의미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전시였다.
이렇게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초대권을 건네 준 지인에게 감사하며, 전시 기간이 지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전시이다.
특히 새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고 움추렸던 가슴을 조금씩 펼 수 있는 화사한 봄날에 ‘블라디미르 전” 관람을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 행복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5일까지 진행되니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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