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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정경식
2009/11/15 17045

14일 명성산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그친 후라 안개가 심하고 비도 약간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면 억새를 볼 수가 없기에 부랴부랴 배낭을 메고 다녀왔습니다.
명성산을 가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를 적어봤습니다.

명성산 소개
경기도의 북쪽 끝에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명성산은 산정호수로 더 유명하며, 가을철 억새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산이름에 대한 유래로는,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슬플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울"명"자 소리"성"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매년 9월말이나 10월 초면 억새축제가 펼쳐지기도 하며, 산정호수 주변에는 음식점과 놀이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고, 모터보트나 오리보트등도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고,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좋은 연습장이 되기도 한다.
산행은 산정호수 위쪽 주차장이 기점이 되는데, 호수 아래의 한화콘도 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그만큼 더 걸어야 되므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룡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건너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 대형 주차장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산행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등산로가든앞 골목으로 들어서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면서 책바위 이정표를 지나고, 장승을 지나 한참을 가면 운치있는 등룡폭포에 도착한다. 등룡폭포에는 좌측 험한길과 계곡길의 갈림길이 있는데, 좀 편안하고 억새를 즐기고자 한다면 우측 계곡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철조망이 쳐진 곳에 도착하면서 좌측 계곡으로 서서히 억새밭이 열리기 시작한다. 억새밭에 도착하면 등룡폭포에서 올라오는 험한길과 다시 만나고, 궁예약수를 지나면 팔각정자가 있는 능선상에 도착한다. 한쪽 옆에 명성산이라 새겨진 비석이 서있으나, 이곳이 실제 정상이 아니다. 가볍게 명성산을 찾은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돌아가는 반환점인 셈이다. 계곡으로 올라와서 이곳에서 자인사 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히 산행을 마치면 명성산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다. 명성산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주능선을 계속 걸어 삼각봉을 지나 한참을 더 가야 실제 명성산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북쪽 능선으로 7-8분 정도 내려가서 안부사거리에서 좌측 산안고개로 내려서면 된다. 계곡을 따라 하산을 하다보면 거대한 암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의 폭포가 웅장하고 멋지다. 폭포 위에서의 하산로는 두 가지가 있으나, 위험표지판을 따라 폭포 옆으로 내려서는 것이 재미가 있다. 좌측 길을 따라가도 마지막 바위 내리막은 로프등의 안전시설이 없어 쉽지 않다. 아울러, 폭포 앞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이용하여 하산 할 수도 있는데, 이 길은 좌측 길로 가다가 지능선을 만나 내려가면 되는데 이 능선상의 바위에서 바라보는 폭포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이 능선으로 하산을 하려면 큰 바위가 절반으로 쪼개진 좁은 틈을 이용하여 내려가야 하는데 쉽지 않고 위험하여, 다시 올라가 앞의 두 가지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코스를 이용하건 폭포 아래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도로를 만난다. 비포장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산안 고개이고, 한 시간 가까이를 걸어야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렇게 산행하는데 대략 6시간 전후가 소요된다. 만일 호수 아래쪽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한 시간 정도를 더 보태야 하므로, 좀더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 차량을 가져 오시거나 가족 동반이면 산정호수 유원지에서 시작하여 하산도 산정호수 유원지나 자인사가 좋습니다. 자인사 방향은 급경사로 입니다.)
산행 코스
제 1 코스 (6시간 소요)
주차장(등산안내판) - 등룡폭포 - 계곡코스 - 억새밭 - 팔각정자(명성산비) - 삼각봉 - 명성산 정상 - 안부사거리 - 폭포 - 산안고개 - 산정호수(산책로이용) - 주차장
제 2 코스 (3시간 소요)
주차장(등산안내판) - 등룡폭포 - 계곡코스 - 억새밭 - 팔각정자(명성산비) - 자인사 - 주차장
※ 이 코스는 정상을 빼고, 억새밭 구경만하고 내려오는 가벼운 코스임
교통
서울-운천
상봉터미널이나 수유리에서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신철원행 직행버스이용 운천에서 하차(1시간 20분소요)
운천-산정호수
운천에서 산정호수행 버스 이용(15분소요)
자가운전
43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산정호수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져나가, 문암교를 건너자마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78번 국도)
산정호수 주차장은 댐아래(한화콘도 건너편)와 호수 위쪽의 주차장으로 나누어 지는데, 관광목적이라면 댐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이 좋고, 등산이 목적이라면 위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이 좋다.
11시 콘서트를 다녀와서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