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삼더트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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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산행을 지리산에서 | ![]() |
정경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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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 ![]() |
13037 |
![]() 뉴스에선 한파가 왔다고 연신 떠들어 댔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길을 나섰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이미 훌쩍 지나버린 1월 1일의 기쁨도 잠시 이젠 다시 정신을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시간은 12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예전에 산악회 회원들과 만나 맥주 한잔을 마시고 백무동행 버스에 올라탔다. 피곤한 눈이 스르르 잠겨왔다. 눈을 뜨니 차는 벌써 지리산을 거의 다 도착해 있었다. 백무동. 봄,여름 가을엔 와보았지만 겨울은 처음. 체감온도 영하 15도.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선 입질이 슬슬 땡겼다. 산에 대한 욕심, 욕망, 꿈. 온몸으로 추위를 막아내며 산으로 돌진. 하얀 눈꽃이 어둠 속에서 빛났다. 공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설악산 공룡능선) 곡 만나야 하는 인연처럼 숙명적인 지리산. 내가 봄의 너를 알고 여름의 너를 보았으며 가을의 너를 느낀 적이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겨울의 너를 품에 안으려 이렇게 왔다. 컴컴한 오름길을 헤드렌턴 하나의 의지해 너를 품에 안으려 오늘 왔다. 심한 눈보라에 해돚이는 사실상 포기했다. 이 시간 지리산에 오르는 것이 해를 맞이 하기 위함 이지만 만나기 힘들다던 해돚이가 이번 산행의 모든 것은 아니다. 내 스스로 새로운 출발선에서 멋지게 시작하기 위해 희생양이 필요 했을는지도 모르겠다. 그 희생양이 지리산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리산의 한파는 지금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진다. 2008년 리듬감있게 출발했지만 지금의 나의 상황은 그다지도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지리산과 같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한다면 해가 떠오를쯤엔 아마도 나는 장터목에 있을 것이고 그리고 다리에 힘을 주어 나아가면 천황봉은 나의 품에 안겨 있을 것이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사람이 변하여 산을 찾지 못할 뿐이다. 어둠을 얼마나 걸었을까? 옆에 동행하는 양여사는 숨이 턱까지 올라온 것 같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금세 사망 하실 것 같다. 힘 내라고 응원하며 4시간 가량을 걸어가니 날은 밝아오고 저 앞에 장터목 산장도 보인다. 이제 한숨 쉴 여유가 생긴다. 추위 속에 잠자던 배가 살려 달라고 외친다. “그럼 살려줘야지.” 산장안에는 언제 올라왔는지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식사 준비에 한참이다. 배를 살리고 잠시 쉬었다. 동행자들은 쉬었다가 내려 간다고 한다. 나와 양여사는 사람들이 잠시 잠든 틈에 천황봉으로 향했다.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일까? 온몸에 경련이 생겼다. 고통이 느껴진다. 고통을 느끼며 아니 즐기며 겨울 지리산을 나는 왜 오르려 하는지 모른다. 누군가의 말처럼 춥고 힘들고 고통스럽다. 난 그것을 지금 느끼면서도 오른다. 그것은 바로 하늘이 내게 보여주는 (내려주는) 선물 때문이지 않을까? 저 앞에 천황봉이다. 천황봉에서 지리산 줄기들을 바라보며 형형색색의 감탄사가 입안에 맴돌았지만 말을 입안에 담아두는 것이 지리산을 가장 잘 표현함이 아닐까? 그리고 정상에는 이런 글이 써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라고….. ………………………………중략……………………………………………………………….. 눈을 떴다. 이제 다시 월요일 일상의 나로 돌아 왔다. 다시 한번의 비상을 꿈꾸며 큰 기지개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다는 천황봉 일출은 다음에 예약해 놓고 2009년을 재 도약해 보렵니다. 여기서의 양여사는 저의 와이프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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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옛직원 안부인사 올립니다(심현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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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와 관세감면제도의 세미나를 다녀와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