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삼더트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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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그리고 하이드와의 만남 | ![]() |
윤선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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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 ![]() |
15114 |
![]() < 정희호 상무님의 부인이신 윤선옥 님께서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을 보고 쓰신 편지입니다. > 계속되는 우기로 참담한 소식들과 함께 우울한 시간입니다. 반짝 빛나는 하루가 그립습니다. 지난 목요일 정성껏 보내 주신 초대권을 들고 지킬과 하이드를 만났습니다. 기존 알고 있는 소설이었으나 연출가의 재량에 따라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지킬의 연구실에 있는 거울은 자신의 다른 면을 보기위한 무대장치 인 듯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루시가 손 거울을 보며 부르는 노래는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늘어나는 주름괴 흰머리카락을 내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하는 중년의 넋두리 같았습니다. 조승우의 연기와 노래 또한 소름끼치도록 탁월했습니다. 역시 핏줄은 속일 수 없는지 지킬의 노래소리는 아버지 조경수의 목소리와 닮았더군요. 우리나라의 배우들은 재능이 뛰어 난 것 같습니다. 작가는 스코틀랜드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스코들랜드는 영국의 속국으로 영국인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영국인의 오만하고 형식적인 태도를 꼬집는 소설인 듯 합니다. 젊은 과학도의 어이 없는 실험으로 인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결국은 하이드를 죽이기위해 죽음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어느인간이나 내면에는 항상 선과 악이 싸우고 있죠. 그것을 '양심' '예절''가식'등의 모습으로 감추고 삽니다.그러나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은 깨닫고 뉘우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가 필요한 것이지요. 불완전한 나를 완전한 신께 고하고 용서 받을 수 있다는 위로 지요. 결코 선과 악은 종이의 앞뒤처럼 뗄 수 없는 양면성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끔은 악한 모습의 나를 거부하고 내 자신이 싫었던 시간을 받아 들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처럼, 정신과 치료용의 심리극처럼 말입니다. 부족하고 실수투성인 내 자신을 받아 들입니다. 깨닫고 뉘우치는 것으로 내 자신을 위로 하고 싶습니다.. 사장님께서 초대해주시는 뮤지컬은 항상 감동과 깊은 생각과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줍니다. 날씨로 인해 우울했던 시기에 깊이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맏아드님이 돌아와서 가족이 같이 지내시니 행복하시겠습니다. 아드님을 동반한 사장님 내외 분이 더욱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신세대형 미남이던데요.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훌륭한 재원으로 자랄 것 입니다. 후반기에도 많은 계획들이 세워져 있으실텐데 직원들 모두 똘똘 뭉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늘 건강하시고 댁내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정 희호 상무 내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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