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O NEWS

현재 위치


성도 삼더트리 게시판

따뜻한 영화 한편 추천해 드립니다~ 박수아
2008/01/17 13467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코끗이 시리고, 양볼이 터지도록 빨게지면
어릴적 엄마와 함께 극장에서 먹던 팝콘 냄새가 그리워 집니다.
그리하여~ 가족과 함께 따뜻한 우리집에서 겨울을 보낼 수있는 영화 한편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 The Legend Of The Pianist On The Ocean
이야기의 시작은 트럼펫 연주가 '맥스'가 트럼팻을 팔러 허름한 악기점에 들어가면서 부터 시작 됩니다.
그가 팔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트럼펫을 연주하게되고,
연주를 듣고있던 가게주인은 '맥스'가 연주했던 같은곡의 피아노연주 음반을 꺼내고,
'맥스'는 오래전 헤어졌던 친구 '나인틴 헌드레드'의 피아노 연주가 담긴 낡은 음반에 대한 전설을 들려줍니다.



20세기가 시작되는 첫날, 그러니까 1900년 1월 1일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자들을 실어나르는 '버지니아 호'의 1등석 선실의 'T.D.레몬' 박스에서
흑인 '데니'에 의해 버려진 아기가 발견된다.
'데니'는 아기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과 1900년을 썩어 '데니 부드맨 T.D.레몬 1900'이라고 짓는다.



'데니'는 서류나 비자 같은것 때문에 아이를 뺏길까봐 배안에서 몰래 숨겨서 키우게 되고
덕분에 바다와 친구가 된 어린 '나인틴 헌드레드'.

"육지엔 사람 잡아먹는 상어도 있단다"
"고아원이 뭐예요?"
"거긴....애들 없는 어른을 가두는데지"
"그럼 내가 없으면 아빠도 거기 가겠네??"

그러나 사고로 아빠를 잃고 혼자가 된 어린 '나인틴 헌드레드'.



다들 자는 늦은 밤, '나인틴 헌드레드'의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소리에 몰려든 승객들
규칙을 깨고 밤에 피아노연주를 한다고 혼내는 어른에게 '나인틴 헌드레드'는 소리친다.

"염병할 놈의 규칙"

그뒤, '나인틴 헌드레드'는 '버지니아 호'의 피아니스트로 지내게된다.



선상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다만을 보고 자라,
바다 밖 세계를 전혀 모르는 '나인틴 헌드레드'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배 안의 모든 승객과 선원들을 기쁘게 하며 살고 있다.
태풍이 몰아쳐 파도가 거세게 치는 어느날 밤, 배가 이리저리 요동치는 가운데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 트럼펫 연주가 '맥스'와 '나인틴 헌드레드'는 피아노 고정장치를 풀고
이리저리 미끄러져 움직이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놀다가 그만... 챙그랑! 사고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배안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재즈의 창시자 '젤리 롤 모튼'이 '나인틴 헌드레드'의 피아노 실력을 소문으로 알게 돼,
'나인틴~'에게 정식으로 피아노 대결을 벌이자고 제안하는데....

영화보는 내내들려오는 음악소리와 마치 배에 타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이어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권해드립니다.


2008 한라산 등반 사진~
겨울산행 긴급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