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삼더트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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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문경새제) 후기 | ![]() |
손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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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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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지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하여 성삼재로 끝나는 1소구간으로 시작하여 설악산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향로봉으로 끝나는 51소구간을 남한지역의 마침표로 28구간 51소구간으로 나눈다. 그 중 작년에 큰 산중에서 지리산 구간과 설악산 구간 일부 그리고 덕유산 일부 구간과 소백산 일부 구간이 다녀온 백두대간의 전부이다. 보통 1소구간이 일반적으로 백두대간 하는 사람들이 하루를 걷는 거리이니, 대충 51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매주 토,일요일마다 간다 해도, 6개월이 걸리는 시간이다. 어쨌든 2020년 5000억의 목표를 가지고, 10년동안 완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으니, 지금 해보지 않으면, 언제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겠는가? 의욕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같이 해주어야 하니, 평소에 건강을 챙기지 않을 수도 없다. 여태까지는 유명한 산을 위주로 다녔다면, 이번에는 정말 이름없는 구간이다. 원래 설악산 공룡능선 구간을 계획했었는데, 이 가을 시즌에 대피소를 예약 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는 일이었다. 많은 직원들을 여럿 동원하고도 예약에 실패를 하여서, 당일 산행도 고려 하였지만, 결론은 백두대간도 안전을 밑바탕으로 하는 산행이다. 정경식대리는 사전 답사로 당일을 완주 하였지만,산악 전문가도 아닌 우리가 당일 산행은 무리였다고 판단하여, 긴급하게 백두대간 구간을 변경한 것이다. 경상북도와 충청북도를 잇고 있는 문경새제 구간. 문경에는 조령산과 주흘산이 대표로 되는 산이지만, 우리는 산세가 험악하여 새도 넘다가 쉬어 넘어 간다는 조령산을 축으로 하는 백두대간을 가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출발하는 2011년 10월 21일 새벽. 이화령에 도착하여 바로 등산하면 점심식사를 따로 준비 할 수가 없어, 모든 사람들의 도시락을 그것도 4시에 일어나서 조용히 밥을 하여 보온 도시락에 담았다. 아마 이것이 엄마의 마음일까, 누군가를 위하여 작은 것이지만, 무엇을 할 수 있다는게 매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랑도 받는 사람 보다는 주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인가 보다. 그리고 컵라면, 1회용 순두부국에 부을 물, 그리고 커피 물. 그리고 숭늉물 등을 끓이는데, 오이사님의 보온물통은 1.5L 다른 사람의 1L보다도 훨씬 커서, 가득 채우면 힘드시까, 3/4 정도만 채웠다. 새벽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5시40분까지 회사길이 바쁘게 되었다. 회사 도착하니 5시50분. 역시 부지런한 정경식대리가 맞이 해준다. 아마 우리 백두대간이 잘 진행 되는 것도 정경식 산행대장의 몫이 크다. 물론 더 큰 것은 사장님의 배려와 든든한 지원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른 시간인데도 모두가 정시에 오고 6시 10분에 출발 할 수 있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설쳐서 인지, 나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여주휴게소 이다. 원래 이른 시간이라, 계획이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 것이 었다. 자율식당. 항상 느끼는거지만, 합리적인거 같으면서도 비합리적인것도 같다. 원하는 반찬만 올려서 계산하니, 합리적이지만, 각각 따져 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새벽에 설친 배를 행복하게 해준 뒤에 다시 출발 하였다. 드디어 이화령 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말이 휴게소이지, 뭐 물건 하나 살만한데 화장실 하나도 없다. 짐을 내리고 간단히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원래 9시가 예정이었지만, 조금 늦은 9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예고 길도 없이 바로 오르막을 산행하게 되었다. 분명 지도를 볼때는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었고, 이화령 자체도 고지대였는 것 같았는데,그래도 높게 느껴진다. 그리고 첫번째 목표였던 조령샘에 도착하였다, 샘물을 마시고, 가방에 있던 사과를 나누고, 찐 계란을 배분 하니, 짐을 너무 급격히 줄이는게 아니냐는 정경식대리의 핀잔이다. 백두대간의 지리산 구간 때는 짐이 훨씬 더 무거웠었는데,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착한 조령산. 아직 완연히 물든 단풍의 모습은 아니지만, 군데 군데 단풍들의 모습이 우리를 반겨준다. 조령산을 올라오면서 우리가 흔히 TV 사극에서 보는 그 역사극이 무대가 멀리 보인다. 조령산까지도 힘들긴 했지만, 그나마 그것이 행복한 구간이었을까? 그리고 이어지는 암릉구간, 이미 인터넷을 통하여 암릉구간이 있는 것을 알긴 했지만, 생각 했던거 이상의 고난이도 였다. 정희호대표께서는 유격훈련이라고 하신다. 6개월방위 출신인 나에게는 TV로 본게 전부이지만, 정희호대표께서는 그래도 육군병장 출신이시라 바위에 밧줄을 잡고 오르 내리실 때 폼은 거의 조교급이시다. 그러다 갑자기 사장님이 밧줄에 의지해 내려가시다가 휘청하셨다. 뒤에서 보니 몸이 밧줄에 매달려 바위에 쿵하고 부딪히는 것이다. 오늘 백두대간 코스 잘 못 잡아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께서 양쪽 팔을 몇번 움직이시더니 괜찮으시다며 가시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고도 많은 밧줄에 매달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였다. 정경식대리의 집사람이 지난주 와서 다리는 괜찮은데 팔이 아팠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런데, 물론 평일이기도 하려니와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산을 성도지엘에서 통째로 빌려서 산행하는 황제산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립공원이 아니라 도립공원인 탓에 거리팻말도 자주 없다. 도지사가 한번 왔다가야 바뀔까? 사장님께서 이는 문경시장을 바꿔야 하는 일이시란다. 거리팻말이 없으니,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긴 목표도 필요하지만, 끊어서 갈 수 있는 단위 목표도 필요한 것이다. 그 다음에 특별한 산이 아니라, 신선암봉 이라는 곳까지 갔다. 예전에 신선들이 여기서 놀았을까? 아니면 그정도로 맑고 좋다는 의미일까? 아무튼 신선암봉이 지나면 점심을 먹는다는 계획에 기뻤다. 항상 느끼지만, 산행에서는 먹는 즐거움이 제일 크다. 신선암봉을 지나고, 보따리를 풀었다. 1회용 순두부국이지만, 따스한 국물, 그리고 고들빼기와 겨우 밑반찬 몇가지가 전부이지만, 전부 표정들을 보니,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암릉구간전에는 막걸리를 먹지 말라는 산행대장의 지령에 따라 눈치 봐가면서 겨우 조금먹는 막걸리, 역시 노동의 댓가는 달콤하기 이룰데가 없었다. 편육에 멸치, 그리고 막걸리.. 아직 산행이 끝난 것이 아니라, 가볍게 먹고 다시 출발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조령3관문을 30분거리에 두고 마지막 배낭 무게를 줄이기로 하고 보따리를 풀었다. 남은 막걸리에 간이 덜 되셨다면서 소주를 혼합. 역시 제조 기술은 사장님이 전매 특허이시다.그러다 보니 날씨가 어두워 지려고 폼을 잡는다. 우리는 서둘러 일어나서 출발하여 조령3관문에 도착하였다. 조령3관문은 옛날에 경상도 사람들이 한양에 과거보러 갈 때 가던 길이란다. 조령3관문에 도착하자 날씨가 어두워졌다. 이미 오후 6시를 넘고 있었다. 우리의 숙소인 자연휴양림까지도 거의 한 20분을 어두운 밤길을 더 걷고서야 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걍 얼떨결에 예약한 자연휴양림이지만, 국립공원대피소에 비하니, 호텔수준이다. 정경식대리의 근사한 저녁. 특히 해물탕과 돼지 두루치기가 일품이다. 사장님 다리에 보니 바위 타시면서 다치신 듯한 핏자국이 보여서 마음이 편치 않다. 괜찮으시다고는 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비가 온다. 아뿔사. 너무 이른 아침에 서두르느라 비옷을 회사 제자리에 두고 그냥 온 것이다. 조마 조마해서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9시까지 비가 내린다는 아이폰의 일기예보이다. 다행히 6시에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다들 푹쉬고 8시에 출발하고 샤워를 하지 말고 서울로 가시자는 사장님의 제안이시다. 우선은 잊고 정말 이른 시간인 10시에 푹 잠들었다. 시골 고향집 온돌방처럼 바닥은 절절 끓었고, 제대로 찜질 한 듯 하였다. 그 다음날, 알람이 울어서 일어났다. 푹 자고 일어나서 기분도 좋다. 그런데 김교수상무님의 알람이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출발할 때 알람 인듯 4시 30분이다. 그래서 자는 둥 마는 중 하면서 6시까지 더 누워 있다가 일어 나서 밖을 나가보았다. 아직도 비가 어제 밤과 같이 내린다. 이 대로는 우의가 필요하다. 어제의 해물콩나물국으로 아침을 행복하게 하고, 1회용 비옷을 사왔다. 8시에 출발하여 점심을 산에서 먹자는게 어제의 계획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대피소도 없는 산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것 불편하고, 또 내려와서 점심을 먹을 것인데, 허기만 없애고 산행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배낭을 작은 것 2개만 메고 가기로 하고 나머지는 빈 몸으로 가기로 했다. 빗길이라 위험하기도 하려니와, 산행속도를 내려면 빈 몸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힘 좋은 정경식대리가 많은 배낭을 지게 되어 미안한 마음은 가득했지만, 희생정신이 있는 정경식대리이기에 가능했다. 비가오는 상황에서 8시에 출발 하였다. 비옷도 잊고 온 미안한 마음에 배낭 하나를 제가 메고 앞장 서서 등산을 시작하여 어제 내려온 갈림길 조령 제 3관문까지 올라갔다. 아뿔사. 아무 생각 없이 가다 보니 내리막,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정경식 산악대장이 뒤에서 부른다. 등산해야 하는데, 속마음이 들킨 걸까? 제1관문으로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오르막이다. 마패봉까지 거의 1시간을 계속 오르막만 올라갔다. 마패봉 922M. 그리고 나니 또 끝 없는 내리막이다. 이러면 또 오르막이 심할터인데 하는 걱정과 함께, 내려가니 그때부터는 계속 내리막 오르막을 반복한다. 능선길이라기보다는 등산길이다. 부봉삼거리쯤일까? 어제부터 산행하던 중에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어제는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 산을 산행했는데, 그래도 토요일이어서 일까?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난게 너무 반갑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모르는 사람에 대한 반가움이다. 그리고 평천재를 지나서 탄항산까지 도착하니 거의 다 온 것 같다. 드디어 비도 멈추고 남은 거리도 얼마 되지를 않아서,다 왔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후다닥 내려가다 거의 다 도착하여 이강일과장과 통화하니 반대편에 잘못 가서 오는 중이란다. 이런 낭패가 있나? 그래서 서둘러 내려가보니 이강일과장이 보이지 않는다. 연락을 해야 하는데 이런 아이폰도 안테나가 들어오지 않는다. 아이폰이 기능이 많긴 하지만, 연락이 필요한 핵심기술은 꽝인듯하다. 이강일과장이 도착을 하지 않았는데, 다들 내려 오셨다. 순간적 고민을 하다, 하늘재에 있는 주막을 들렸다. 막걸리에 부추전. 너무 행복한 맛이었다. 21KM가 넘는 2일간의 16시간의 등산. 비록 힘들긴 했지만, 우리들이 무엇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뿌듯하다. 처음에는 설마 가능할까 생각했던, 백두대간이 이제는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비록 전 직원이 지금 당장 할 순 없더라도, 임원들이 먼저 진행하고, 멀지 않는 시간에, 팀장들이 그 다음 진행하고, 결국은 전직원이 백두대간을 할 수 있는 그런 날, 그런 꿈을 꾸어 본다. 아마 같이 힘든 구간을 같이 한다는 것은 이런 기쁨과 행복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성도지엘 파이팅. 정말 파이팅이다.~~ 2011.10.25 손동구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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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brava, bravi !! 해설이 있어 더욱 좋았던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 11회 정기 연주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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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