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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혁신]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정경식
2015/12/08 9507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저자 : 짐 콜린스
출판사 : 김영사
기업의 평균 수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놀라운 속도로 줄어들었다.
1935년 90년이었던 기업의 평균 존속 연도가 20년만인 1955년에는 45년으로 절반이 줄었고
1975년에는 다시 30년까지 떨어졌다.
지난 1995년에는 22년까지 내려와 급기야 2005년의 경우 평균 15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모 일간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조그만 기업으로 시작해 위대한 기업이 되는 경우도 있고 같은 수순을 밟아가다 한 순간의 오류로 옛 영광을 뒤로 없어지는 회사도 많다.
짐 콜린스는 이 책에서 기업의 몰락하기 전에 만들어진 역사적 증거들을 보여 준다.

몰락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 나는 단계.
위대한 기업들은 그 동안 이룬 성공에 도취해 스스로를 격리 시킨다. 1990년대 연 매출 5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승승장구하던 ‘모토로라’는 1995년 조개껍질 모형의 ‘초소형 스타텍’ 휴대전화 단말기 출시에 고무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무선통신시장은 이미 아날로그를 지나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는데 모토로라는 4,300만명의 아나로그 고객을 믿고 아나로그를 고수했다. 결국 시대흐름을 읽지 못한 모토로라는 시장 점유률 50%에서 17%로 추락한다. 1999년의 일이다. 그 후로 모토로라는 애플, 삼성 그늘 뒤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선 존재감이 없어졌다.
모순적인 증거를 뻔히 알면서 과감히 위험 결정을 하는 모습에서 자만이 드러난다. 가장 은밀하게 퍼지는 자만의 형태가 있는데 바로 오만하게 기존 사업을 방치하는 것이다.

몰락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1950년대 후반 에임즈 할인점 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이 회사는 소도시와 지방의 기반을 두고 영업을 했다. 쾌속 성장을 하던 에임즈는 30년간 추구해 온 모멘텀을 파괴하고 대형 이수 합병을 감행한다. 이 합병으로 지방 소도시 저가 정책이 하루 아침에 도시형 고가정책으로 급변하게 되고 결국엔 2002년 파산을 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저가 소도시 정책을 고수하던 ‘월마트’는 점포를 하나 둘씩 늘려가며 지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자만심에 젖어 더 큰 것을 추구할 때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게 되는 그 날, 그날이 바로 몰락의 날이다.

몰락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영화 ‘에베레스트’를 보면 주인공 롭홀이 8,500미터 에베레스트에서 죽어 가며 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다. 모토로라의 위성전화 ‘이리륨’ 프로젝트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통화와 단말기 가격이 비싸고 위성과 연결해야 하며 가장 큰 단점은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는 20억의 적자를 내면서도 ‘이리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단계 기업들은 실증적인 증거 없이 과감한 목표에 투자한다, 애매모호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하고 실패 가능성을 축소 은폐한다.

몰락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HP의 CEO 류 플랫은 1992~1998년 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수익을 5배 이상 올렸다. 하지만 1998년 이후 한계에 부딪치면서 자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HP가 몰락의 4단계로 진입하게 된 시기이다. 4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입증되지 않는 기업에 크게 베팅하고 실험되지 않는 전략에 전적으로 기대를 걸고 기존에 전략상품이 아닌 신제품 성공에 의지하고 판을 바꿀 새로운 합병대상을 물색하는 등에 장기적인 모멘텀 부활에 점진적이고 힘든 과정 대신 신속하면서 거창한 해결책이나 빠른 회복을 노린 시도를 찾는다. 이로 인해 성공으로 얻었던 부 마저 다 소진하고 만다.

몰락 5단계: 유명무실해 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몰락으로 질주하던 기업은 통제력을 상실한다. 이것 저것을 실행하다 안되면 또 다른 행동을 반복하다 결국엔 보유한 자원을 모두 탕진하고 현금이 고갈된다.
결국엔 잘해야 다른 기업에 인수되거나 아님 파산에 길로 간다. 투쟁의 포인트는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세상에 공헌할 수 잇는 기업을 세우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기꺼이 전술을 변경하더라도 여러분의 핵심 목표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손실을 입고 고통을 참아내고 일시적으로 자유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승리 할 수 있다는 믿음만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의 적과 같은 목표로 손잡고 필요하다면 타협할 수도 있지만 절대로 당신의 핵심가치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위대한 기업에는 위대한 리더가 있다. 그 리더는 아마도 이런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다. 리더쉽은 대통령, 장군, 정치인, CEO만이 갖추어야할 덕목이 아니다. 작게는 가장, 팀장, 선배, 고참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쉽이라 생각한다.
1. 고객을 위한 리더쉽을 발휘한다. 항상 고객을 생각한다.
2.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동시에 솔선수범한다.
3. 우리의 비전과 가치에 누구보다 뛰어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4.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담대한 목표를 세운다.
5. 목표에 소신을 가지고 강력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6. 기업이 추구할 가치가 무엇인지 원하는 방향으로 기업 문화를 쇄신해 나간다.
7. 이상의 요소들을 잘 조화시켜 조직적으로 실천한다.

기업이 몰락하는 데에는 예측 가능 한 것도 있지만 예측 불가의 경우도 있다. 예측 불가는 어쩔 수 없지만 뻔한 몰락의 길을 우리가 걷고 있다면 눈뜨고 코 베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나부터.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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