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년 07월 <멈추지 않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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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저
김택준 대리
최근에 주변에서 월드컵이든, EPL(England Premire League)이든, 축구 애기를 할 때 박지성과 이영표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차범근이 있었다면, 지금의 한국 축구는 두 명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이영표를 빼고는 얘기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축구 선수로써, 한국 대표로서 프리미어리그를 뛰고 있는 박지성의 성공 스토리의 과거와 현재의 경기 모습은 매체의 관심과 함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나 역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의 경기를 관심 깊게 보고 있다. 우연히 책을 고르고 읽게 되면서 박지성의 면면과 그가 갖고 있는 이상,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 느껴지는 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많은 흥미를 나에게 안겨주었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그가 걸어온 길, 박지성의 성공스토리는 많은 우여곡절을 담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의 활약과 일본, 네델란드 PSV에서의 좌절과 극복 과정은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흥미진진함을 안겨주었다. 결코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많은 기대와 선망을 받고 있는 박지성은 우리 주변의 일상 젊은이들과 별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이후 “MY WAY"란 책으로 자서전을 한국에서 출판한 적이 있고, 한 때 ‘히딩크 리더십’이라는 말이 우리 주변에서 회자되고 지금도 인용되고 있기도 하다. 박지성의 성공 스토리 또한 히딩크가 겪어왔던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좌절하지 않는 삶의 자세와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과 별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에세이를 읽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었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프로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현재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까지의 일들을 심정 위주로 직접 기록한 책으로, 영국 진출 이후 25경기 만에 터졌던 첫 골에 대한 감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과의 관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네델란드에서의 슬럼프 시기,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우정,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끌었던 원동력, 일본ㆍ네델란드ㆍ영국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숨은 노력들 등 그의 축구 인생이 자세하게 담겨 있었다. 그리고 유년 시절의 박지성과 평범한 체격과 평발인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등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질주했던 박지성 선수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모두 들어있다. 몇 개의 챕터로 구성된 그의 자서전적인 에세이는 어쩌면 너무 섣부른 행동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걸어왔던 지난 길은 같은 또래인 우리, 혹은 자라는 아이들, 또는 사회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슴속에 품고 있던 또 다른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최근 WBC에서 한국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최고의 야구선수들과 세게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뛰고 있을 때 그들의 가슴속은 하나의 긍지와 함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승리를 일구어나갈 것이다. 박지성 특유의 얼굴 표정으로 장식된 박지성 그의 성공 이야기는 분명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까지의 박지성과 앞으로 박지성이 어떠한 이야기를 전개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게속될 것이다. 나 역시도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슴 한구석엔 품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남의 이야기를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의 부러움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자신에게 있는 무언가의 잠재력을 일깨웠을 때의 모습이다. 책을 덮으면서 이 책이 나와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이 스며들기를 기원해본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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