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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즈니스] CEO 칭기스칸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김동길
2006/09/18 39500

CEO 칭기스칸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저자 : 김종래
출판사 : 삼성경제연구소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
저자 : 김 종래
미래전략 김동길

지금부터 800년 전에 21세기를 살다 간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다름아닌 징기스칸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이들이다.

12~13세기, 징기스칸의 삶은 유라시아의 광활한 초원에서 시작 됐으며, 그가 속한 부족은 나무도 없는 황무지를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이었다. 그래서 징기스칸은 글을 몰랐고 기약 할 수 없는 이동과 끊임없는 전쟁, 잔인한 약탈이 그가 배울 수 있는 세상 일의 전부였다.

800년 전 몽골 유목민은 무자비한 내전에 휘말려 있었다. 몽골은 다섯 부족으로 주요 세력권이 나뉜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 이어졌다. 몽골 고원은 서로 다른 부족끼리는 물론 부족 내부에서 조차 끊임없이 투쟁하며 동족을 상잔하며 살아 가는 제로섬 게임의 무대가 되어 있었으며 천신만고 끝에 내전을 종식시키고 고원을 통일한 징기스칸은 결론을 내렸다.

가난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몽골인 들을 해방시키는 길은 몽골고원 바깥에 있다는 징기스칸의 결정에 몽골인 들은 따랐으며 고원 밖으로 시선을 돌려 하루에도 몇 백 킬로미터씩 정복에 나서면서 그들은 머물러 사는 자의 안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목격했다.

잠시 보스턴 컨설팅 보고서의 내용에서 인용하면

“ 매일 아침 아프리카에선 가젤이 눈을 뜬다
그는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 또한 눈을 뜬다
그 사자는 가장 느리게 달리는 가젤 보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이건 가젤이건 상관없이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은 질주해야 한다”

절망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 현실을 징기스칸은 극복해 냈으며, 선대로 부터 이어 오던 오랜 내전을 종식 시키고 몽골 고원을 통일한 다음 바깥 세상으로 달려 나가 정복한 땅은 777만평방 킬로미터로 알렉산더 348만, 히틀러 219만 나폴레옹 115만 평방 킬로미터의 세 정복자가 차지한 땅을 합친 것보다 넓은 땅을 정복 하였다.


당시 몽골 고원의 인구는 100만~200만 명에 불과 하였으나, 중국, 이슬람 및 유럽 사람 1억~2억 명을 150년 동안이나 지배 하였다.

우리가 일제 36년 동안 식민 통치의 악몽과 비교하여 보면 그들의 대단한 통치력을 쉽게 가늠하여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시 일본은 우리 보다 크고 강력한 나라였으며,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지배 하는 데에도 숱한 애국 선열들이 일제에 항거해 왔는데 몽골 보다 100~200배나 큰 덩치가 큰 나라들을 아우르며 150년 동안 제국을 유지 했음은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몽골의 성공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꿈”이다.
몽골인들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얼마든지 현실로 가꿔낼 수 있다는 신념을 지녔다. 미래를 향한 비전을 함께 지닌다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알았던 것이다.

비전의 공유는 열린 사고를 할 때 가능하다. 비전을 공유 한다는 것은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리고 저마다 꿈을 꾼다. 하지만 어떤 꿈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나를 위해 남에게 희생과 봉사와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꿈의 공유는 결코 이룰 수 없다. 기업주, 정치 지도자, 가장이 자기 꿈을 이루려고 종업원, 국민 아내와 자식들에게 일방적인 희생과 복종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꿈의 공유가 아니다.

내 꿈과 네 꿈을 구분하지 말라. 모두가 꿈을 함께 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적 삶, 특히 기업 경영의 키워드다. 스톡 옵션은 거기에 꿈을 공유 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열린 사고가 앞서야 비로서 꿈을 공유 할 수 있다.
바로 그런 마음으로 제국을 건설하고 경영 했기에 정복자 몽골인 들은 피정복자 중국, 아랍, 유럽인들과 한 데 어울려 150년간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21세기를 논하면서 세계화와 정보화, 친 환경화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이제 이 세가지 가치의 바깥에 서 있는 인간형이나 기업들이 지난 세기처럼 건재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1세기의 키워드인 세계화, 정보화, 환경 친화는 바로 농경 사회가 아닌 유목민 사회에서 출현해 발전돼 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며, 징기스칸 시대의 사람들이 이미 21세기의 삶을 살아 갔던 것이다.
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