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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미래가 온다. (A Whole New Mind.) 유태섭
2006/06/26 42067

06년 06월 < 디자인 코드 > 새로운 미래가 온다. (A Whole New Mind.)
저자 :
출판사 :
새로운 미래가 온다. (A Whole New Mind.)

Daniel Pink 저
유태섭 상무이사

저자 다니엘 핑크는 ‘프리레이전트의 시대가 온다’는 책에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독립 노동자인 프리에이전트에 대해 언급하여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세계적인 석학으로 이 책에서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예시하고 있습니다.

원제가 A Whole Mew Mind 로 직역하면 ‘완전히 새로운 사고’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인간의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에 있어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있는데 산업화와 정보화 그리고 지식사회에 이르는 동안 좌뇌형 사고가 우선적으로 중요시 되어 왔는데, 앞으로는 우뇌의 기능을 강화하여 좌뇌와 우뇌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어야 지식사회 이후에 찾아올(아니 이미 찾아 온) 하이컨셉, 하이터치(개념과 감성)의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잠깐 좌뇌와 우뇌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인용하면,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구성되어 있는데 좌뇌는 순차적으로 반응하고, 분석에 뛰어나며, 언어를 담당한다. 우뇌는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패턴을 감지하며, 감정과 비언어적 표현을 해석한다.

어떤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순차적인, 컴퓨터 같은 추론 방식에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 이들은 변호사, 회계사, 엔지니어가 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전체적이고 직관적이며, 비선형적인 추론에 더욱 익숙하다. 이들은 창작자, 연예인, 상담가가 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가족 및 각종 기관과 사회를 잘 조직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첫번째 부류를 ‘좌뇌 주도형 사고’라고 부르고 우리 뇌의 좌측이 가진 순차적, 언어적, 기능적, 분석적 특징을 보이는 사고 방식 및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처럼 정보화시대에 우대 받는 직업들에서는 좌뇌 주도형 사고에 뛰어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한다. 좌뇌 주도형 사고는 좌뇌적 특질과 좌뇌 주도형 결과를 필요로 하는 완고한 조직에서 높이 평가 받으며 학교에서 강조된다.

두 번째 부류는 ‘우뇌 주도형 사고’라고 부른다. 이는 우리 뇌의 우측이 가진 동시적, 은유적, 심미적, 문맥적, 종합적인 특징을 보이는 사고 방식 및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창작자나 남을 돌보는 사람들처럼 정보화시대에 크게 강조되는 않는 직업에서 필요한 능력들은 여러 조직에서 무시 당하고, 학교에서 소홀히 여겨진다. 두 번째 부류는 우뇌의 주도하에 이루어진다.”

정리하면
1) 좌뇌는 우리 몸의 오른쪽을 통제하고 있으며, 우뇌는 우리 몸의 왼쪽을 통제하고 있다.
2) 좌뇌는 순차적이고, 우뇌는 동시적이다.
3) 좌뇌는 본문(text)해석에 강하고, 우뇌는 문맥(context) 해석에 강하다.
4) 좌뇌는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우뇌는 큰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양쪽 뇌의 특징을 바탕으로 저자는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하는 새로운 사고(A Whole New Mind)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뇌를 새롭게 조명하여 기존의 좌뇌 주도형 사고에서 좌뇌, 우뇌 조화형 사고가 필요할까요? 저자는 그 이유로 세가지, 즉 풍요, 아시아, 자동화(Abundance, Asia, and Automation)를 들고 있습니다.

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 엔지니어, 기업관리자 같은 주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지식근로자’라는 유명한 호칭을 부여했습니다. 드러커에 따르면 지식근로자들은 “육체적 노동이나 수작업 기술을 사용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일에 활용하고 보수를 받는 사람”이며, “이론적, 분석적 지식을 획득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있다. 즉, 좌뇌형 사고가 뛰어납니다.

지식근로자들이 산업화와 정보화의 주역이었고 이들의 노력으로 세계경제의 발전이 촉진되었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제 학력주의시대는 저물어 가고 오늘날에는 우뇌형 사고에 의해 어떤 사람이 각광을 받고, 어떤 사람이 몰락 하는지가 결정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위에서 언급한 풍요, 아시아, 자동화라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풍요

요즘 마트에 가면 한 가지 제품에도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 종류가 있고 사이즈별,기능별로 따지면 너무나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빈곤과 궁핍이란 단어가 늘 함께 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삶의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는 ‘풍요’라 할 수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드러커가 명명한 지식근로자 집단의 힘 덕분에 예전 우리의 증조부들은 상상할 수 없었던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사례를 보면,
1) 미국인 3명 중 2명 이상이 집을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에는 운전면허증 소지자보다 자동차의 수가 많다.
2) 미국의 슈퍼마켓들은 약 3만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데 20년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3) 미국에서 개인들이 여분의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Self-Storage 사업은 연간 120억달러 규모인데, 이는 영화산업보다 크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풍요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거침 없이 늘어난 부가 아름답고, 영적이고, 감각적인 가치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덜 이성적이면서 좀더 우뇌적인 감수성에 무게를 실어 주었습니다.

비즈니스 면에서 볼 때 더 이상 합리적인 가격과 충분한 기능을 갖춘 제품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였으며,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같은 디자이너들이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물건들은 디자인하게 되었고,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한 플라스틱 쓰레기통은 300만 개나 판매가 되었습니다.

디자인, 감정이입, 유희, 그 밖에 ‘소프트’한 특성의 신비한 힘은 이제 개인,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이 풍요한 시장에서 스스로를 차별화하는 주요 수단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본문에서의 인용,

“최근까지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은 연봉 7만 달러를 받는 풍족한 화이트 칼라 직업이지만 인도의 프로그래머들은 타코벨 매장 점원 정도의 급여인 만4천 달러를 받고 똑 같은 수준의 일을 하고 있다. 매년 인도의 대학들은 35만명의 엔지니어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포천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업무를 인도에서 아웃소싱하고 있다.

GE는 인도에서 2만 명을 고용하고 있고 자사 소프트웨어 중 약 48%를 인도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는 인도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며 모든 종류의 좌뇌형 화이트칼라 업무가 세계 곳곳으로 옮겨 가고 있다. 모토로라, 노텔, 인텔 등이 러시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보잉 또한 항공기 제작 업무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서 수행하고 있다. 필리핀 회계사들은 어니스트&영을 위해 회계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이다. 미국의 칩 디자이너는 월 7,000달러를 받지만 인도에서는 1,000달러받는다. 미국 항공기 기술자는 6,000달러의 월급을 받지만, 러시아에서는 650달러 정도이고, 미국 회계사는 한 달에 5,000달러를 벌지만 필리핀 회계사들은 300달러를 가져 간다. 이는 필리핀 국민 1인당 연간 소득이 5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2세기 후반 반복적인 대량생산 업무가 해외로 옮겨 갔던 상황과 유사하다.”

따라서 저자는 오늘날 지식 근로자들은 해외에 있는 경쟁자들이 좀더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동등한 수준으로 수행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좀 더 어려운 일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일상적인 컴퓨터 업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관계구축 업무를 수행하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업무를 하며, 단일 요소를 분석하는 업무 보다 큰 그림을 합성하는 업무와 같은 우뇌형 능력을 발휘 활 수 있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자동화

20세기 최고의 체스 챔피언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 게리 카스파로프(Gary Kasparov)는 1985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10년 동안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1996년 컴퓨터와 대전하여 패배하였습니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2003년 컴퓨터와 6연전을 벌였는데 1승4무1패의 무승부를 기록하였습니다. 저자는 이 역사적 사실을 지난 세기, 기계가 인간의 물리적 힘을 대신할 수 있음을 증명했던 것처럼, 21세기 새로운 과학기술은 기계가 인간의 좌뇌를 대체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랜드마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경우, 영국의 어플리제넥스라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프로그래머들의 하루 최대 작업량인 400줄의 코드를 단 1초에 처리합니다. 의사의 경우, 환자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기초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의사들과 똑같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사들의 역할 또한 해결 방안에 대한 박식한 정보 전달자에서 환자가 택할 수 있는 선택방안에 대한 동반자적 조언자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법률분야에서도, 10여개의 저렴한 법률정보 및 상당 서비스 사이트가 변호사들의 정보 독점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법률 고객들은 과거 수천달러 짜리 계약서 초안작업을 인터넷에서 적절한 양식을 찾아 기입한 뒤 변호사들에게 몇 백 달러를 주고 검토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변호사들은 좀 더 복잡한 문제를 담당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가 할 수 없는 업무, 즉 카운셀링, 중재, 법정변호, 기타 우뇌형 사고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될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풍요, 아시아, 자동화라는 힘에 의해 변화를 강요 받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정보화 사회에서 개념과 감성의 사회로” 즉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사회로 변화 한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농부의 사회에서 공장노동자의 사회로, 또 지식근로자의 사회로 발전해 왔으며, 이제 인류는 창작자와 타인에게서 감정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의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이미 개발한 하이테크능력을 이른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재능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정의를 인용하며,

하이컨셉 은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는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 능력과 관계가 있다.

하이터치 는 마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어떤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하이컨셉과 하이터치가 부상하는 현장 사례를 보면,

1) 미국 의과대학 교과정의 변화가 있는데, 콜럼비아를 비롯한 여러 의과 대학에서 ‘이야기치료(Narrative medicine)이라는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환자들의 이야기에 올바르게 귀 기울이는 일이 환자의 정확한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UCLA 의과대학생들은 1일 입원환자체험프로그램을 이수하는데 이는 의사가 환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 MBA와 MFA
Master in Fine Arts, 즉, 미술학 석사학위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격 조건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인재 채용을 위해명문 예술대학원을 방문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예술대학원 졸업생들은 전통적인 MBA졸업생들의 자리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MFA는 이 시대의 새로운 MBA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부상에 따라 MBA 졸업생들은 현 시대의 블루칼라 노동자가 되어 가고 있다.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해 MBA 과정을 밟았던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일자리가 해외로 건너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공급과잉 시대에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물리적인 아름다움과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남에 따라 예술가의 하이컨셉 재능은 흔히 MBA졸업자들이 처리하는 좌뇌형 기술보다 귀중한 가치로 대우 받고 있다.

3) Animators at Law
직역하면 ‘법 관련 만화가’ 정도 될 수 있는 독특한 이름의 이 회사는 법과대학 졸업자들로 구성된 디자인회사다. 변호사가 좀더 효과적으로 배심원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정 제시 증거물, 비디오, 시각적 자료 등을 준비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상적인 법률조사 업무가 해외로 이전되고 기본적인 법률정보는 인터넷에서 넘쳐 나는 상황에서 소송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하이컨셉의 창의적 일을 찾아낸 경우이다.

이러한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새로운 시대에 긴요한 재능을 6가지 구체적인 하이컨셉, 하이터치 재능으로 압축하여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대형성, 유희, 의미부여가 그 6가지 조건입니다.

1) 디자인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단순히 기능만 갖춘 제품, 서비스 경험, 라이프스타일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치 않다. 이와 함께 시각적으로 아름답거나 좋은 감정을 선사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야 경제적, 개인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 스토리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삶은 정보와 데이터로 넘쳐 나고 있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분명 당신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낼 것이다. 또한 본질적으로 설득, 의사소통, 자기이행 등은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의 밑받침이다.

3) 조화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산업화 시대 및 정보화 시대에서는 집중과 전문화가 요구 되었다. 하지만 화이트 칼라 업무가 아시아로 넘어가거나 소프트웨어로 인해 줄어듦에 따라 그와는 반대적인 특질에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겨났다. 즉, 작은 부분들을 붙이는 능력, 조화의 능력이 그 것이다. 현 시대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능력은 ‘분석’이 아니라 ‘통합’이다. 즉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새로운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질적인 조각들을 서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4) 공감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사고 능력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능력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보가 풍부하고 분석적인 도구가 발전한 세계에서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차별화를 통해 성공하기위해서는 다른 동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유대를 강화하며, 다른 이를 배려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5) 놀이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웃음, 명랑한 마음, 게임, 유머가 건강 면에서나 사회적 성공 면에서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증거들은 많다. 물론 진지해져야 하는 때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지나친 진지함은 사회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개인적인 풍요로운 삶도 망치고 많다. 하이컨셉 시대에는 업무적으로나 생활 면에서 마음의 여유를 즐길 필요가 있다.

6) 의미 부여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숨막힐 정도로 풍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 물질적 풍요는 수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생존투쟁에서 해방시켰으며 좀더 깊은 의미를 모색하게 이끌었다. 목적의식, 초월적인 가치, 그리고 정신적인 만족감이 그것이다.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은 필수적인 재능으로 떠올랐다.

6가지 재능 부분에 재미 있는 많은 사례와 설명이 있으나 개념만 적기로 합니다. 다음 기회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좌뇌형만의 인간도 아니고 우뇌형 만의 인간이 아닌 두 가지 재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6가지 재능 중 하나인 스토리를 소개 하는 부분에서 조지프 캠벨이 지은 <어떤 영웅의 여행 이야기>의 옛날 얘기와 비교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어느 먼 나라에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또 모든 사람들이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던 영웅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나라에 3명의 방문자가 찾아 왔다. 그들은 이 영웅의 여러 가지 흠을 들춰내며 당장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웅은 그들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신의 조국에서 쫓겨난 영웅은 새로운 세상으로 길을 떠났다. 새로운 세상에서 영웅은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고단한 여행 길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는 깊은 깨달음과 마음의 변화를 얻었으며 마침내 귀향을 결심한다. 이윽고 고국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한때 자신의 진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그곳이 자신의 고향임을 깨닫는다.”

저자는 이 글에 빗대어 하이컨셉,하이터치 시대로의 변화하여야 하는 사람의 모습을 아래와 같이 그리고 있습니다.

“좌뇌형 재능을 가진 지식근로자(정보화 사회의 영웅)가 있었다. 부족함 없이 살던 그는 어느날 변화의 위기(풍요, 아시아, 자동화에 따른)에 직면했으며, ‘부름(새로운 근로 및 생활양식)’에 대답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이런 부름에 ‘저항(아웃소싱에 항의하고, 변화의 요구를 부정하는)’을 해 보지만 결국은 그 경계를 넘어선다.(그리하여 하이컨셉의 시대로 들어선다). 그는 도전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지만(우뇌형 재능을 연마하느라), 마침내 인내와 노력을 통해 그러한 능력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 후 두 개의 세상에서 모두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서 돌아온다(그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를 갖기에 이른다).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는 앞서간다면서 IT 강국의 기치를 내 걸고 선진국으로 가자고 외쳤던 것이 불과 10년도 안 되었는데 이미 세계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라는 Next Society로 또 한번의 새로운 Paradigm Shift가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산업화에서 정보화, 지식시대로 넘어 가는 시대에 적응 못 하고 낙오 되었던 사람들이 많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정보화, 지식시대로부터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개인은 또 한번 좌뇌 주도형 인간에서 좌뇌와 우뇌의 조화형 인간으로 강력한 변화의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6가지 재능이란 결국 우뇌 주도의 문화적 소양과 엔터테인먼트적 사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렌드정보회사인 아이에프네트웍의 김해련 대표가 쓴 ‘히트트렌드’라는 책에 보면 퍼놀로지(Funology)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Fun 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재미가 함께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우뇌적 요소인 Fun과 좌뇌적 요소인 Technology를 가진 사람,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 팔린다는 것이지요. 이 역시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좌뇌의 하이테크와 우뇌의 하이켄셉과 하이터치가 함께 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좌뇌형 교육을 받고, 좌뇌형 시험(저자의 정의에 의하면 정답 하나만 고르는 시험)을 보고 대학에 들어와 역시 좌뇌형 사고의 우월함에 넘치는 대학 교육을 받고 회사에 입사하여 좌뇌형 업무를 하면서 분석하고 측정하는 분야에 많이 치우쳐 있었던 좌뇌형 사고의 인간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일하는 부하 직원들은 논술의 시험을 거쳐 대학을 들어 가고 풍요의 시대와 정보화의 시대를 거치면서 또한 많은 산업들이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육체 노동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능력을 요구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우뇌형 사고를 하는 사람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6가지 재능 중의 하나인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혹시나 너무 기능적이고 분석적인 기준으로 대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모로 도움이 많이 된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 하기 전 솔로몬 빌딩 12층 사무실의 화장실에 붙여져 있던 문구가 생각나서 적습니다.

“Change의 g를 바꾸면 Chance가 된다.” 변화를 추구할 때 기회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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