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년 07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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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저 이도상 부사장
세월이 흘러 어느새 자녀의 혼사 때문에 고심하는 나이가 됐고, 걱정하던 딸아이의 결혼이 가시화 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을 꾸며가게 할까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는 이혼율, 남의 일이 아닌 내 앞의 현안문제가 된 것이다. 존 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딸에게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다. 조금이라도 딸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으며..
이 책은 평소에 내가 살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남녀가 각기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것을 전제 하에 갈등의 근원을 보고 있으며 남자가 왜 연인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두어야 하는지, 여자는 왜 변덕이 심한 것처럼 보이는지 등등...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여러 가지 실례를 통해 재미나게 풀이하고 있다. 남녀간에 발생하는 오해와 느낌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감탄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남자를 화성인으로, 여자를 금성인으로 비유하며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다른 행성에서 왔으므로 서로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남자는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고민이 발생할 때 자기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그 동굴에서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은 후 비로소 평상시와 같은 얼굴과 생각을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주위의 누구와 이야기하기 보다는 혼자서 생각해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아내는 내가 어디를 가도 절대로 남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바가지 긁기를 자주한다. 여자는 같은 상황에서 주위의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하소연을 하는 동안 그 일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에게 수다 또는 넋두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가보다. 남자는 때로는 감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해결책을 구하려 한다. 예를 들어 여자가 어떤 좋지 않은 일들을 이야기하면 남자는 편안하게 들어주기 보다는 곧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부터 찾으려 한다. 여자는 지나친 조언과 보살핌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남자 혼자서 잘할 수 있는 일인데도 여자는 이것저것 사소한 부분까지 참견하려 든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게 되어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닫고, 알게 되었으면서도 실천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네 삶에서 사랑을 제외시킨다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싶을 정도로 그리 길지 인생 여정에서 많은 시간을 사랑에 소비하며 산다. 모든 생물에게 공기가 필수요소 인 것처럼, 자칫 삭막해 지기 쉬운 우리네 인생에서 사랑은 필수적 요소이다. 그래서 사랑 이야기가 우리 인생에서 여기 저기 흔하게 넘쳐 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바로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 싸우고, 울고 이별도 한다. 또한 상대방을 100% 이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 어느 때는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무조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기도 한다. 사랑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 사랑이란 것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튼튼히 자리 잡게 하기위해 때로는 커다란 자신의 몫을 희생하도록 요구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해주어야 하는 것들, 이 책은 그러한 희생에 대한 타당성을 찾게 해 주고 또한 실천할 수 있는 용기도 준다. 사랑이 모든 길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 자식간에도 부지불식간에 많은 감정의 골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물며 남남인 관계에서는 오죽하겠는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고민하는 부부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결혼을 앞둔 딸아이에게 주고 싶은 구절을 끝으로 독후감을 마감한다.
결혼이란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 한 몸이 되는 사건이다. 얼마나 다르냐 하면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성은 금성에서 온 것만큼이나 다르다는 것이다.
화성의 문화와 금성의 문화는 그 거리만큼이나 다르다. 서로 다른 화성인과 금성인이 지구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결혼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행복과 성장을 원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고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 작품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라. 그러면 대부분의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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