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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김재환
2006/10/09 39028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저자 : 유시민
출판사 : 푸른나무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고

유시민 저

영업마케팅본부 김 재환 대리.

경제를 학문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막연한 어려움과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제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학의 핵심을 이루는 사상과 인물을 시대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이해와 흥미를 극대화 했다. 인류의 커다란 고민거리인 분배의 문제를 중심으로 경제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부자의 경제학은 현재의 경제구조를 합리화하고, 빈민의 경제학은 현재의 경제구조의 비합리성과 모순을 역설한다.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으로 설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29인의 경제학자들은 각각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며 끊임없이 대립하고 치열하게 탐구했다. 이들 중에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경제와는 관련 없는 분야의 일을 한 사람도, 심지어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잇다. 그 중에는 생전에 학자로서 더 없는 찬사와 영예를 얻은 이도 있지만 생전에 혹독한 비판과 모진 정치적 박해를 받은 이도 있다. 어떤 이는 경제학의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며 두고두고 기억되지만 어떤 이는 그 존재를 알 수 없을 만큼 잊혀진 이도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인물들을 그들의 저서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핵심사상을 논하며 일종의 열전을 엮고 있다. 다만 저자가 처음부터 그럴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접근 방식이 부자의 경제학보다는 빈민의 경제학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지금까지 경제학의 역사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대립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의 경제, 경제체제, 경제학은 어떤 흐름과 어떤 변화를 맞을 것 인가.
먼저 프린스턴 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인 마이클 왈저(Michael Walzer)는 앞으로의 경제체제는 사회복지의 보완체계로써 사회복지의 프로그램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국가는 사회복지 국가로 발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뉴욕 주립대의 이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은 자본주의는 생성과 발전, 소멸의 단곌르 거치는데 지금의 자본주의는 소멸단계라고 지적했다.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는 자본주의의 사회적 불평등을 비판하면서 자본주의의 효율성은 간직하면서도 공평성을 추구해 나가는 제 3의길을 제시했다. 또한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미래 사회에서의 중요한 생산 수단이자 에너지는 자본도, 노동도 아닌 지식으로 미래의 경제체제는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앨버트9Michael Alhert)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는 정부가 시장을 길들인 자본주의였고, 지금부터의 자본주의는 정부가 시장에서 물러나 시장이 정부의 일까지도 대신하는 자본주의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단했다.

지금까지의 경제학의 역사처럼 앞으로의 발전방향도 무궁무진하다고 다양하며, 독창적이고 때문에 하나의 견해나 사상으로 합쳐질 수 없다. 그것은 ‘두뇌와 심장을 가진 인간의 학문’은 절대 중립적일 수 없으며, 분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자신들의 시대와 그 시대의 불합리성에 대하여 끊임없는 애정과 의문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경제학의 역사는 인간과 유리되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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