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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세일즈] 아이디어 바이러스 양정범
2006/10/09 89729

아이디어 바이러스
저자 : 세스 고딘/최승민 역
출판사 : 21세기북스
아이디어 바이러스 – 세스 고딘
솔루윈 양정범 차장


일전에 선진국의 체인사업이나 마케팅 기법 등을 접하면서 무릎을 치며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잡념에 빠진 순간들이 많았다.
‘아이디어 바이러스’ 책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나 표지를 구성하는 조잡함은 충분한 검증 없이 철저히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흥미 삼아 열거래 옮겨놓은 책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서 내내 다시 정독해서 다시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책이 2002년에 쓰여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고객 즉 소비자의 마음에 자리할 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제시하고 또 빠지기 쉬운 실수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은 야후의 부사장이었던 세스 고딘이 4년전에 쓴 <퍼미션 마케팅>에 이은 두번째 저작이다. 저자는 현장의 감각을 가지고, 무척이나 현장적인 용어들로, 이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의 기술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주로 대상으로서의 고객을 설정하고, 고객을 세분화해서 타겟을 공략한다는 기존의 매스마케팅과 매스마케팅에서 점차 타겟 대상을 세분화한다는 현대마케팅의 조류를 한차례 더 업그레이드해서, 소비자 상호간의 상호작용, 특히 구전 마케팅(word of mouse)이라 불리는 것을 좀더 깊이 파고든다. 단지 구전되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스템화해서 자산으로 만들것인가? 소비자와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프로세스로 잘 설계해서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킬 것인가?
이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세스 고딘 만의 독특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소비자 중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스니저(재채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를 강력한 스니저와 무차별스니저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마케팅 용어로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하이브(벌집)라는 용어를 써서, 어떻게 하이브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매개체는 바이러스가 유포되는 환경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국내의 상황이라면, 싸이, 블로그, 카페의 창궐은 바이러스를 유포시킬 훌륭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매끄러움이라는 용어는 바이러스가 유포될 수 있도록 기술적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어떤 유포를 촉진하는 기술적 장치이다
이책을 읽음으로써 난 국내 상황에 적용할 많은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 물론 곳곳에서 그다지 이론적이지 않아서, 기존의 마케팅 용어로 다시 옮길 수 있는 진부한 이야기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런 거친 생각들,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폭발시킨다.
현대의 모든 제조업, 유통업은 갈수록 패션화되고, 유행이 급속하게 생겼다가 사라지고,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진부해지고, 다시 만들어 지고가 반복되고 있다. 그런 사회적인 유행의 경향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활용할지를 이 책과 작가가 이전에 쓴 <퍼미션 마케팅>을 접하므로 써 알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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