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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세이/논픽션]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조현동
2007/04/24 49333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저자 : 전성철
출판사 : 웅진씽크빅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저
조현동

1980년대 초반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동네 만화방에서 ‘공포의 외인구단’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야망을 불태웠고, 한편 이상무 작가가 지은 ‘비둘기 합창’시리즈를 보면서 인간애(人間愛)에 대한 진한 감동으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이후, 조금 느낌은 달랐지만 이번에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만원 지하철에서 훌쩍 훌쩍댔던 아주 쪽팔리는(?) 경험을 최근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지난 일본에서의 9년간의 유학생활이 오버랩되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죽어가고 있는 정열과 꿈에 삼더!를 가하며, 제멋대로근(筋)인 동공(瞳孔)에 힘이 들어감을 감지했다.

지은이 전성철 원장의 대학 졸업 후의 고난기(苦難記)는 읽는 내내 마치 가늘고 긴 바늘로 나의 심장과 뇌를 마구마구 찌르는 듯한 찡한 무언가(이것이야말로, 지은이가 나를 훈련시키는 소크라테스 교수법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였다)를 느끼게 했다. 대전피혁과 둘러싼 많은 갈등, 미국비자를 받기 위한 많은 정신적 열정,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에서의 자신과의 투쟁, 건강과의 싸움, 사랑하는 아내의 도움(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부인(夫人)은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을 받아 학업을 지속한 협상력(? ^^)과 그리고 결국에는 세계 최고의 로펌에서 최고의 자리,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간절히 원했던 꿈을 달성한 아름다움과 시련을 오히려 ‘감사’로 받아들인 위대함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크라테스 교수법으로 악명(?)이 높았고, 그만큼 탁월한 훈련법으로 로스쿨생들을 지도해 왔던 체르니 교수가 입학식 때 한 말을 이 책에 대한 나의 마지막 다짐으로 하고자 한다.

“앞으로 1년동안 여러분의 10~20퍼센트가 이 자리에서 없어지더라도 나는 하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곳, 이것이 바로 로스쿨이다.”
CEO 칭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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