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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저자 : 박준
출판사 :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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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EBS에서 방영되어 호응을 얻었던, 장기 배낭 여행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이 책은 장기 배낭 여행족들이 낯선 길 위에서 느낀 일탈의 자유와 해방감, 그리고 긴 여행에서 느낀 외로움과 고독, 자기 발견의 시간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수개월에서 1, 2년 이상 긴 시간 동안 여행을 하고 있긴 하지만, 돈이 많거나 영어를 잘 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돌아와서 무엇을 할까’ 라는 근심 대신 자기 자신을 믿고 배낭을 쌌다는 것과 후회 없이 그 선택을 즐기고 있다는 것뿐이다.
장기 배낭 여행객들의 연령층을 보면 20~30대가 80% 정도 되는데 이는 앞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또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사회적 기준 보다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자기의 기준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 할 때도 있었지만)
책을 읽다 보면 고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인도의 어느 공동체 마을에서 생활하는 학생의 일상이 나온다. 이 학생은 수험생 생활에 적응 하지 못해 학교를 중퇴했지만 자신이 싫어했던 한국 사회의 단면이 공동체 마을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일하기 싫어 여행을 다닌다는 사람은 일이 하고 싶어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행을 떠난 사람은 남은 사람들의 안정감을 부러워 하고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의 자유를 부러워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사람은 여행이 일탈이지만 여행하는 사람은 여행이 일상이 되어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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