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
저자 : 마크 샌번/안진환 역
출판사 : 비전과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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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
솔루윈 CCI 박수아
CEO마저 반하게 만드는 평사원 리더 되기라……. <우체부 프레드>로 유명한 자기계발 컨설턴트 마크 샌번의 최근글이다. 이 책은 리더십을 갖추는데 있어, 외연의 모양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충실함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 준다.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신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원하는 바가 달성이 되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에 대한 조언이다.
이 책은 책의 겉장부터 ‘평사원’이라는 단어가 파랗게 도드라져 있는 도발적인 구성과 매 장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을 요약정리해주는 친절함까지 갖춘 책이다. 특히, 제 2부에서 리더십의 6가지 원리를 각 원리마다 깔끔하게 실천사항까지 정리해주는 친절함은 살면서 만나보기 힘든 경험이었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키워드는 너무 많아 놀라울 정도이다. 먼저, 이 책의 제목에 가장 걸맞은 ‘리더가 되는 데 직함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는 책의 전반부에 미리 등장하여 책의 무게를 실어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문구가 책의 모든 내용을 책임지는 것 같아서 너무 미리 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문구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만 하는 일화가 있다. 책의 100페이지를 펴보면 마크와 테리의 이야기가 있다. 마크는 광고회사에 취직해, 테리라는 유능한 조수를 두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에 처음으로 고객을 초대했을 때 마크는 손님에게 테리를 자기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테리는 미소를 띤 채 말한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거죠, 마크. 당신 밑에서 일하는 게 아니에요." 리더십은 사람들 위에 군림한 채 발휘하는 힘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발휘하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ROI를 들 수 있다.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을 뜻하는 ROI가 아닌 관계, 성과, 개선의 ROI(Relationship, Outcomes, Improvement)개념은 신선한 훈제연어마냥 내 몸속으로 부드럽게 흡수된다.
나를 가장 감동시켰던 문장은 책을 펴고 얼마 안 돼서 나타난다. “명성은 삶에서 '얻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진정한 위대함은 살면서 '주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위대함이란, 행동을 통한 기여를 의미한다.” 이 글귀는 주는 행위만 인색해왔던 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인 글귀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아주 무시무시한 문장이 내 마음을 파고들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는 것이 낫다. 만약 계속 그곳에 머무른다면, 그곳은 당신의 적이 당신이 머물길 원하는 바로 그 지점이 될 것이다. 당신이 행동을 취하는 순간 게임의 룰은 바뀐다.’해병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나온 발언이라서 그런지 결단과 도전 그리고 노력을 섬뜩한 표현으로 강조한 것을 알 수 있다.
‘제 1부 올바른 리더의 의미‘를 필두로 ’제 2부 리더십의 6가지 원리‘와 마지막인 ’제 3부 긍정적인 기여를 하라’까지 다 읽고 나면, 이 책이 리더십에 대한 얘기보다는 그저 잘 살아가는 법, 즉, 자기발전에 대한 책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성격이 모호하다. 이런 모호한 부분만을 제외하면 ‘평사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아닌 ‘모든 우리들’에게 리더십을 쉽게 설명해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