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저자 : 엄홍길
출판사 : 마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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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1월 30일 지리산 천왕봉에 40여명의 많은 인원이 그것도 산행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자가 대다수인 사람들로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 백무동 코스를 완주했다. 물론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써는 단순하고 간단할지 몰라도 나 자신 스스로도 긴장의 시간들 이었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한 산행이었다.
어려서부터 산과 함께 했고 그 산에 미쳐 일생을 산 생각만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엄홍길이다. 사실 난 등산가 하면 등산에 필요한 것만을 전문적으로 습득하고 잘 아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과 지리산 산행에서 가이드 해 주신 박승기 연구원님을 뵙고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도 단순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필요에 의해 중국어 공부, 비상 구급, 지리학, 독도법등.. 많은 것을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생겼다. 또한 대장 엄홍길은 카리스마 리더쉽이 아닌 팀워크, 즉 개인 보다는 조직의 조화를 중요시 함으로써 큰 산행에서도 함께 잘 어우러짐을 알려준다. 엄홍길이 다른 산악인과는 다른 점은 산을 사랑하고 즐기고 좋아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산악인들도 같으리라) 그 산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 셀르파, 포터, 그리고 그의 가족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 다르게.
산을 좋아하는 나는 항상 산에 오르며 이런 생각을 한다. 성급히 생각할 필요도 없고 자연을 느끼고 바람소리를 즐기며 하산 길의 행복감을 생각하며 “오늘도 산이 나를 기다려 주는구나” 라고
이 세상에 길이 없는 곳은 없다. 지금 이곳이 길이 아니고 길이 막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길이 없다. 길을 가다가 높은 암벽을 만나도 오르면 그것이 길이고 끊어진 낭떠러지가 나와도 로프 타고 내려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 길의 진정한 의미는 있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없는 길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걷지 않는 길에 도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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