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O NEWS

현재 위치


책읽는 즐거움

[세계명작] 노인과 바다 이두재
2006/11/09 43282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정홍택 역
출판사 : 소담출판사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저
이두재


이따금씩 다시 읽고 싶어지는 몇몇가지 책 중에 여러권이 헤밍웨이 책이다. 아마도 나는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니 그의 두둑한 배짱과 자유 분방한 생활, 자살로 마무리 하는 용기, 그러한 것에 더 관심이 있나 보다. ‘노인과 바다’는 노벨 문학상을 받게 해 준 글로써 상당히 조용해 보이는 줄거리면서 팔딱거림을 느낄 수 있다. 우리방식의 표현으로는 ‘정중동(靜中動)’이라고나 할까.
어느 한적한 멕시코 어촌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 84일째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다. 하지만 노인에게는 언제가는 꼭 큰 물고기를 잡겠다는 꿈이 있었다. 드디어 84일째 되던 날 노인은 그가 본 물고기 중 가장 큰 놈을 만나게 된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아본 경험에 의하면 그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 보다 크고 멋진 놈이었다. 노인은 그놈을 꼭 잡겠다고 마음먹었다. 물고기는 낚싯대에서 살아나려고 발버둥쳤다. 노인은 인내로서 물고기가 지칠 때 까지 기다렸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물고기뿐만 아니라 노인도 지쳐갔다. 노인은 그 싸움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그 물고기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노인은 용기를 냈다.
‘그 놈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자기의 존재를 포기한다는 것’
이 생각이 노인에게 용기를 주었다. 결국 노인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고, 그 큰 물고기를 낚았다.
이 싸움에서 노인이 승리를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인내와 용기 덕일 것이다. 노인에게 있어 바다는 삶의 의미 그 자체였다. 노인은 바다를 동경했지만 싸워서 이길 줄도 알았다. 노인은 결투의 상대였던 그 큰 물고기를 존경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만약 노인이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자연에 순응하지 않았다면 그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노인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상어들의 공격으로 물고기는 앙상한 뼈만 남았다. 사흘간의 싸움에서 노인이 얻은 것은 물고기의 뼈뿐이었다. 하지만 그 노인이 얻은 것은 인생의 환희 그 자체였다. 인내와 신념, 용기로서만 얻을 수 있는 환희.
선물
미운오리새끼의 출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