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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공간 퍼플을 통해 공감을 창출하라! 하정미
2010/05/13 57011

공감의 힘
저자 : 송오현
출판사 : 랜덤하우스
이 곳에 있으면서 늘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실행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이 ‘공감’ 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아닌 상대방, 2인칭적인 관점을 늘 염두해 두며 읽어 내려갔던 이 책에서, 저자는 공감에 대한 정의와 세부적인 요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낸 여러 가지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공감이라는 것에 대해 구체적이고 부가적인 설명이 아닌 간단명료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그것은 공감은 곧 ‘감동’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으로 교감을 얻고 1+1이 2가 아닌 ‘알파’가 되게 하는 관계의 시너지가 바로 공감이라는 것이다.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사람을 얻는 것,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비로소 성공의 완성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 퍼플에 다녀간다. 그들 중에는 미술이나 건축에 대한 특별한 관심-특정한 목적과 이유-으로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카페를 이용하거나 화장실을 가기 위해 들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헤이리라는 지역적 관심과 더불어 놀이와 여가를 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방문객의 경우에는 어떠한 특정한 목적이 배제되어, 모든 감각이 자연스럽게 열려진 상태에서 공간을 방문하게 된다. 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을 관찰하는 것에 더 큰 흥미로움을 느끼곤 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공간에 대한 느낌과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반응들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의 구석진 조명 하나에도, 무심히 놓인 쓰레기통 하나에도 그리고 동선과 무관한 어느 공간 하나에도 이들은 충분히 누리고 그리고 감동한다. 그리고 손에 한가득 들고 있던 짐을 받아주거나 궁금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대신 찾아주는 것 등, 어쩌면 일상 속에서 소소히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상황들을 통해서 예상치도 못한 편안한 미소와 작은 신뢰들이 오고감을 느낀다.

어느덧 공간 퍼플 카페에도 단골손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안면이 익숙한 손님들의 방문의 경우에는 그들이 아직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내 몸은 출입문 쪽으로 다가가고 더욱 반갑게 인사를 하게 된다. 그러면 이들은 이들의 가족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공간 퍼플에서의 감동들을 선뜻 끄집어내곤 한다. 책의 챕터 중에 이러한 구절이 있다.

‘어디든 교실로 삼으라.’

이것은 비즈니스 역량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 능력을 포함하는 동시에 모든 감각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대한 열려진 학습태도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접하는 모든 환경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학습의 도구이며, 학습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공부는 단순히 활자와 기록된 정보를 보고 익히는 것을 넘어 실행과 도전, 거기에서 얻게 되는 성장과 성숙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감동을 통한 공감의 지속은 꾸준하고 집요한 관찰과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가능해짐을 느끼게 된다. 내일은 또 어떠한 공감의 사건들이 생겨날까? ^^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어제보다 조금 더 사랑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지혜로워지기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