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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인물] 신이 버린 나를 사랑했던 사람의 일생... 양승희
2008/01/28 77308

신도버린사람들
저자 : 나렌드라 자다브
출판사 : 김영사
인도 배낭여행을 다녀 온 후 인도에 관련된 서적이나 다큐멘터리 등에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여행 중 느꼈던 생소한 힌두교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기 시작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웬만한 자기개발 서적 보다 더 큰 ‘ 바른 삶’ 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인도에는 카스트 제도라는 힌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신분제도가 있고 이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되는 즈음 법적으로 폐지 되었지만 수세기 내려온 카스트 제도는 아직 관습법으로써 유효 하다고 배운 적 있다. 하지만 그 카스트 밖 불가촉천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불가촉천민…수드라인 노예 계급 보다 못한 천민의 삶에 대해 조금은 짐작이 가지만 닿기만 해도 부정을 탄다는 의미의 신분, 그들의 침이 땅을 더럽히지 못하게 목에 침을 밷는 항아리를 걸고 다니고 그들의 발자국이 땅을 부정타지 못하기 엉덩이에 빗자루를 달고 다녔어야 했다니.…당해보지 않고서는 그들을 심정을 완전히 이해 할 수 없을 같다.

이 책은 과거 카르마(업보) 때문에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 말도 안되는 차별을 이겨낸 나렌드라 자다브(자다브라는 성만 들어도 인도인은 그가 불가촉천민임을 알 수 있다 한다)의 아버지(다무)와 어머니(소누)의 이야기로 부터 시작한다.그들은 대화를 통해 인도의 사회상, 생활상, 계급제도, 그리고 암베드카르를 주축으로 한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전생의 업보 때문에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났으니 그 의무를 다하자는 소누와 어찌 개도 먹는 호수의 물을 자신은 먹을 수 없는지 불평등한 카스트제도를 무시하려는 다무의 대화로 같은 카스트 내 의견차이도 보여주고 있다.

생각이 깨어있는 아버지 ‘다무’ 덕택으로 나렌드라 자다브는 그 당시 불가촉천민으로 상상도 못한 고등교육을 받았고 아버지의 지속적인 동기부여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현 대학 총장이 된 그는 인도의 대통령 감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은 나렌드라 자다브가 어떻게 신분차별을 이기고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될 정도로 성장 할 수 있었는지는 쓰여있지 않고 그의 아버지 다무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져 다무가 어떤 이유로 달리트의 평등 운동에 참여 했고 또 왜 힌두교를 버리고 불교를 선택 했는 지 등의 나렌드라 자다브가 불가촉천민에서 사회 고위층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환경’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을 통해 내가 당연하게 누려야 되는 권리를 누리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갖게 되었고 비록 신은 버린 ‘불가촉천민’ 이지만 자기를 버릴 줄 모른 다무와 그의 아들 나렌드라의 삶에서 내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해 졌고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읽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닌 이기는 습관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