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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지니스] 육일약국 갑시다. 유태섭
2007/10/31 50759

육일약국 갑시다.
저자 : 김성오
출판사 : 김성오| 21세기북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은 아무도 못 당한다는 얘기를 실감나게 하는 책입니다.
General Electric의 전 회장이 Jack Welch가 신입 사원으로부터 GE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인 하나를 한 단어로 얘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체 없이 ‘Passion’이라고 대답하였다는 일화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 김성오 대표는 열정 그 자체로 삶을 살아 온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 업의 본질과 정의

저자는 책에서 겉으로는 “약국 한다”고 말하지만 속으로 항상 “약국(경영) 한다”고 말했답니다. 600만원으로 마산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4.5평짜리 약국으로 시작하면서 단순히 약을 파는 약국의 약사가 아니라 약국을 경영하는 기업인의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고 그래서 결국 13명의 약사를 둔 기업형 약국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작아도 기업가의 마인드로 하면 그 일의 범위는 상하 좌우로 끊임 없이 확장될 것입니다.

- 홍보
업의 본질을 ‘약국경영’으로 정의한 이상, 다른 약국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약국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약국 홍보인데 저자는 본인이 직접 약국 홍보를 위한 도전을 합니다. 즉, 본인이 마산 어디에서든지 일을 보고 약국으로 돌아 갈 때 택시를 타면 무조건 ‘육일 약국 갑시다’ 라고 얘기했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 심지어 단골 고객에게 까지 부탁하여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만약 기사가 모르면 길을 가르쳐 주면서 계속 3년 정도 하였더니, 기사 입에서 ‘마산, 창원에서 택시 기사 한달 하고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이라 안 합니꺼’ 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책 제목을 ‘육일약국 갑시다’ 로 한 것이더군요.

-매출 증대를 위한 아이디어

형광등 6개면 충분한 4.5평의 조그만 약국 천장에 가득 25개의 형광등을 달아 멀리서 봐도 약국을 눈에 띄게 하였다. 전기료는 20만원이 더 늘었지만 약국 매출은 100만원이 늘었다.

-책을 읽다
한 선배가 건네 준 ‘경영학 원론’ 책을 읽고 경영이라는 것에 눈을 뜨고 빚으로 약국을 시작한 저자에게 이론적 경쟁력의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맨 앞장에 나온 기업의 존재 목적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 주주와 종업원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적절히 가져가면서 베풀고 나누라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띄었고, 구멍가게 보다 작은 약국이지만 약국을 하면 약국 주인으로 끝날 것이고, ‘경영’ 하면 미래의 CEO가 될 것이라 믿었다고 합니다. 한 권의 책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이지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신뢰를 쌓다.
맹순 이라는 호적상 이름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딸을 둔 고객을 위해 후배 변호사를 통해 개명 절차를 알아 봐 주고 개명을 도와 주었다. 그 고객의 딸은 은정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저자는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되었다. 작은 정성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니, 그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약국을 찾는 방식으로 보답하였다. 물건을 팔기 보다는 신뢰를 쌓는데 집중한 결과다.

이 외에도 약국 “경영”을 통한 노하우화 경험은 결국 영남화학이라는 기업 경영으로 이어지고 메가스터디 라는 KOSDAK 상장 기업 중 아시아나 항공보다 시가 총액이 큰 4위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을 이루게 되는 과정의 얘기들이 책에 가득합니다.

책 말미에 나온 필리핀의 속담이 머리에 맴돕니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무지개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