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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에세이]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 정경식
2011/03/27 62506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
저자 : 법정
출판사 : 조화로운 삶 		한 권의 책으로 법정 스님의 사상과 철학은 알 수 없지만 마음이 편안해짐은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 중 좋은 느낌의 시가 있어 발췌해 보았다.

산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산악인이 아닌 스님께서 고산자의 마음으로 산을 그리고 세상을 꿰뚫어 보고 계셨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모든 이가 세상을 인간사를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 안타까운 일은 법정스님의 모든 책은 2010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고인의 유지에 따라 판매가 중지됐다.
이기는 기술
마케팅의 우연이나 기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