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리베로
저자 : 홍명보
출판사 : 도서출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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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수비수이면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선수.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라는 뜻이다. 중앙 수비수이지만 공격을 전개할 때 전진하여 중거리 슈팅이나 패스로 공격력에 도움을 주는 선수.
홍명보를 사람들은 “영원한 리베로” 라고 지칭한다. 그가 처음부터 리베로나 스위퍼이지는 않았다. 고등학교때까지 그는 미드필드였다. 물론 지금 같이 키도 크지(현재 183cm) 않았다. 그런 그가 세계적으로도 누구와 겨누어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선수, 리베로가 되었을까?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운도 있었지만 그 운이 자기에게 왔을 때 누구보다도 먼저 이해하고 그 자리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한 예를 들자면 그는 대학교 3학년때 감독의 명령으로 포지션을 바꾸게 된다. 그는 꼬맹이 리틀 사커때부터 수비수는 해본 일이 없다. 하지만 감독의 명령에 항명할 수도 없어서 무작정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포지션을 바꾸고 나서 그의 생각은 바뀌게 되고 실행하게 된다. 예전에 수비수는 단지 오는 공을 멀리 차내는 것이 임무였다면 그는 미드필드의 경험으로 그 공을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침투패스를 해주거나 프리킥을 도맡아 차고 골도 많이 넣었다. 지금은 그런 경우가 많지만 그때엔 상식을 깨는 일이었다.
많은 이들이 홍명보를 이렇게 표현한다. “성실하고 노력하는 훌륭한 선수다.” 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단지 그가 성실하고 노력을 하는 선수가 아닌 많은 생각과 사고의 변화,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보여진다.
운동선수가 운동만 알고 운동만 잘하는 게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운동만을 전부로 알고 그랬을 때 그것을 그만두면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준비다.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리고 모든 일에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조직이나 팀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 “내가 10년 넘게 국가 대표를 하고 있지만 난 항상 선발전에 최선을 다한다. 국가 대표라는 것이 최고 중에 최고가 모여 있는 곳인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에 빠져있으면 그 대표팀은 이름만 대표인 허당이 되어버릴 것이다. 나의 화려한 경력은 필요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나의 몸 생각 컨디션이다.”
세상은 계속 변화한다. 지금의 최고여도 항상 최고일 수 만은 없다.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신기술, 신개념을 잘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느껴도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헛일을 하는 것 이라는 것이다. 물론 응용이나 베끼는 것도 좋다. 다들 처음은 훌륭한 모방, 창조적 모방에서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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