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력
저자 : 전병욱
출판사 :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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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전병욱은 삼일교회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청년사역에 비전을 품고 간결하면서도 직언에 가까운 호탕한 설교에 젊은 청년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 난 이 목사님의 열정과 에너자이틱한 사역에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간간히 기독교 방송을 통해 목사님의 설교를 듣곤 하였다. 이분의 책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지인의 소문에 힘입어 단숨에 서점으로 달려가 구입을 하였다. 신앙서적이기도 한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종교인들을 위한 도서인거 같지만 주변의 비종교인 또는 타종교인도 읽어 보고 있을 만큼 열려 있는 글이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문맥, 그리고 쉬운 예시들을 통해 이분의 성격만큼이나 책 또한 호탕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책의 제목보다는 저자의 글씀씀이와 캐릭터에 더 감동(!)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양한 관계십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 약해지고 있는 또는 패턴화 되어 가는 나의 인생을 위한 명확한 직언이 필요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명확하고 뚜렷한 인생을 살고 싶은 욕구에서 이 책을 집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즐겁게 집중하라!!, 즐겁게 집중하며 인생을 누려라!!라는 명쾌한 명제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살아있는 것의 진정한 가치는 공동체 속에서부터 나오며, 관계 속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반응하고 반응해 줄 때 그 생명에 비로소 멋진 가치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관계 속에서 집중하며 즐기는 것은 상대방뿐 아니라 나 스스로도 성장과 성숙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그것과 함께 즐기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노래를 잘하면 함께 그 노래의 감격에 빠져본다. 그러면 당연히 그 사람은 노래를 더 잘하게 되고, 더불어 즐거워 질 수 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그림을 함께 즐겨준다. 그럴 때 상대방뿐만 아니라 함께 즐기는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꽃도 즐겨줄 때 꽃이 된다. 김춘수의 시처럼 누군가 꽃으로 불러줄 때 꽃이 되는 것이지 즐기지 않으면 잡초나 진배가 없다. 함께 누려주는 자를 통해 생명이 충만해진다. 옛적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나무 열두 그루를 심어놓고 나무들에게 각각 예수님의 열두 제자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롯 유다라고 이름붙인 나무만 잘 자라지 않았더라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가롯 유다 나무 앞에는 잘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식물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해 줄 때 생명력이 충만해지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누리는 인생에서 감사의 기쁨이 나오고, 누리는 인생에서 흥겨운 노래가 나오게 된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하면 그것은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내게 허락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누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평탄함도 있지만 어떤 때는 고난도 있다. 그러면 고난까지도 누리면 된다. 참 쉽지 않은 동참이다. 하지만, 이것이 맞다. 현대를 살면서 얼마나 비뚤어진 집중으로 완전히 누리는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는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와 상대방이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은 선을 그어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고 이해하며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중을 통한 관계십, 역시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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