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을 버리고 길을 묻다
저자 : 맥스 루케이도
출판사 : 좋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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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뢰의 짐, 욕구 불만의 짐, 피로의 짐, 걱정 근심의 짐, 절망의 짐, 죄의 짐, 교만의 짐. 죽음의 짐, 슬픔의 짐, 두려움의 짐, 외로움의 짐, 부끄러움의 짐, 낙심의 짐, 질투의 짐, 의심의 짐, 향수의 짐...
이 책은 현대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짐들에 대해 열거하면서 이들의 무게를 줄이거나 또는 버릴 수 있는 방법을 성경 시편 23편의 말씀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해도 이것 때문에 7천만 명 정도가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매년 3만 8천명 정 도가 목숨을 잃는다. -이것 때문에 매년 93조원정도의 생산성 비용이 낭비된다. -십대들도 이것 때문에 고통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십대들 가운데 64퍼센트가 이것을 학업 부진의 요인으로 꼽는다고 한다. -중년에 들어서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전문가들은 30-40대에서 최악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노인들 역시 이것에 시달리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50% 정도는 이것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치아 교정에서부터 허브차, 명상에 이르기까지 온갖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피로’이다. 이 책에서 열거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짐 들 중에 흥미롭게 읽은 ‘피로의 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챙겨서 쉬는 것 같은데 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때론 불면증에 시달리며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며칠의 휴가 다음날에도 정리되지 않은 컨디션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다. 그것은 바로 올바르게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전 세계적으로 팔려나가는 아스피린,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이 무려 30톤에 육박하다고 한다. 피로와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우리의 슬픈 단상이다. 우리는 하루에 15분만 눈을 붙이며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 에디슨을 영웅 취급하곤 한다. 하지만 하루에 11시간씩 잠을 잤던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육체적 고단함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마음과 영혼이 함께 지쳐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눈앞에 백지 한 장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것을 바라보는 누구나 백지 전체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점 하나를 찍어보자. 우리는 그 때부터 점 하나만 뚫어지게 바라보게 된다. 점 하나가 백지 전체를 가려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매여 있는 한 부분 때문에 전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소한 분주함들이 전체의 맥을 흐트러 뜨리고, 전체를 바라보는 눈마저 멀게 한다. 기왕 쉴 거면 분주한 일정을 바꾸고 넉넉히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모터를 얼마나 시끄럽게 돌리는지 잠시 멈추었다 가는 걸 잊어버리곤 한다. 이 책에서는 활동일지를 작성해 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한주간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속속들이 기록하는 것이다. 활동일지에는 어떠한 일을 어떻게 했는지 뿐만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했는지도 꼼꼼하게 적는다. 그렇게 일주일이 끝나면 나의 활동 내용을 평가할 수 있다. 그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일들 때문에 분주했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것으로 시간을 소비했는지 그리고 나의 분주함이 업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생활 태도에 기인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활을 힘껏 잡아당기면 잡아당길수록 멀리 보낼 확률도 커지지만 그만큼 부러질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밭에서 좋은 소출을 얻으려면 가끔가다 한번씩 씨를 뿌리지 말고 땅을 놀려야 한다. 마찬가지이다 올바른 쉼은 올바른 시간 사용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것은 올바른 생활태도로부터 가능해진다. 우리는 어쩌면 ‘쉴’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 시간이 없다는 것이 더욱 정확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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