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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조선의 마지막황녀 정경식
2010/08/07 84073

덕혜옹주
저자 : 권비영
출판사 : 다산책방
일제 강점기, 식민지, 독도 문제, 위안부 할머니등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좋은 감정보다는 많았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까지도 없어지는 것 같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일생을 그려낸 책으로 전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쓴 글이다.
1912년 5월 고종의 막내 딸로 덕수궁에서 태어나 1962년 1월 37년의 일본에서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까지의 고초의 슬픔을 그려냈다. 일본의 만행과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는 세태와 그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 우리들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
2차대전 당시 사상 최대규모의 강제노동과 학살이 있던 독일의 부켄발트 수용소. 연합군이 수용소를 해방시킨 그 시각 오후 3시15분 수용소의 시계가 멈추었고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 곳. 시간이 지나도 그들의 기억은 이곳을 견학하며 끊임없이 기억하는 1945년 4월 11일 오후 3시 15분에 멈춰 있다.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 광장 앞에 독일 총리 “빌리브란트”는 무릎을 꿇었다.
1985년 바이츠체커 대통령 “전재의 책임이 이전 세대에 있다 하더라도 독일 국민이 책임에서 면책될 수 없다.”
1994년 로만 헤르초크 대통령 “독일인들이 폴란드인에게 행한 잘못들에 대해 용서를 빈다.”
1998년 헬무트 콜 총리 “독일은 나치의 만행을 잊어서도 안되고 잊으려 하지도 않는다.”
2004년 슈뢰더 총리 “과거 폴란드에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준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
전쟁이 끝난 지 50여 년이 지난 2000년 독일 정부와 기업들이 100억 마르크 기금을 마련하여 도의적 배상 책임을 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책임을 회피하고 그것을 감추기 바쁘다. 지금의 현 정권도 실용과 실익이라는 명분으로 과거의 역사를 감추고 있다.

처음엔 실화보다는 논픽션 같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보았지만 정확한 정보와 지식으로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엔 이와 같은 암담한 일들이 벌어지진 않으리라. 더 웃기는 건 덕혜옹주의 기록들이 우리 나라보다는 일본에 더 많다는 것. 그리고 그들 중에 일부 사려 깊은 지식인들이 그것을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다는 것에 할말을 잃었다.
앞으로 우리역사에 두 번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었으면 한다.
잘못한 행위가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반성하지 않고 뉘우침이 없는 것이 더 비난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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