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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아름다운 마무리 안미숙
2010/07/18 57303

아름다운 마무리
저자 : 법정
출판사 : 문학의숲
한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단번에 사람이 바뀌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다. 다만,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아 가고, 보다 세상을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듯 하다. 비록, 그 순간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지라도, 책의 영향은 분명 있을 것이다

20여년전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읽어본 후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책을 들게 되었다
법정 스님은 이 책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고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말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감사 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라고 말씀 하신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가슴으로 한번 더 생각하는 오랜만에 마음에 평안함을 주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글들을 옮겨놓는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한다. 사물을 보는 눈도 때에 따라 바뀐다.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집착할 게 아무것도 없다. 삶은 유희와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행복할 때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를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바라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 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여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고 세심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내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과의 인연, 아름다운 책과의 만남, 선한 목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사람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 같다.

나의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이다.

디테일의 힘
전속력 전진!